반려견 울 동산이 이야기

이 겁보를 어찌 할꺼나?

해피1614 2022. 9. 1. 06:20

사니

그저께부터 고추 부위를 자꾸 빨아서 자세히 보니

조그만 물집이 보인다.

순간 음식을 잘못 주었나?

생각해 보아도  알길이 없어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으로. 갔다.

우중이라 하네스도 하지 않고 차에 태웠더니 눈치 빠른 녀석 

벌써 벌벌벌 떨기 시작한다.

학습 효과이다.

보통은 운전하는 내 앞에 앉는데 오늘은 등위에 딱 붙어서 떨고 있다.

도저히 안되어 중간에 차세우고 꼬옥 안아 진정 시켰다.

 

병원에 도착하니 벌써 친구들이 많이 대기 하고 있었다.

이제 귀까지 떨리는 모습이 애처롭다.

세균성 염증인가 걱정했었는데

쉬야하고 제대로 뒷정리 덜해서란다.....ㅋㅋㅋ

열심히 닦아준다고 생각 했었는데.

왔는 김에 예방주사 접종 모두 마쳤으니 항체검사도 같이 했다.

 

잠시후

큰 타올 몸에 두르고 간호사 품에 안겨 나온 울사니

간호사가 미소 지으며 한마디 했다.

 " 보호자님 동산이 무지 겁이 많네요.

주사 놓을려고 하니 바둥거리며 냅다 쉬야를 깔겼어요."

아휴 ~~~쩝

지송해유...

 

먼저번 미용샾에서 털 깎을때에는 큰거 싸서 큰 누나 민망하게 만들더니...

이 겁보를 어찌할꺼나~~

검사 결과 항체도 우수하게 잘 생겼으니

유지 할려면 1년에 한번 추가접종만 하면 된다고  부연 설명도 해주셨다.

 

다행이다.

걱정스런 맘으로 내원 할때와는 달리 가벼운 맘으로 백홈.

 " 눈누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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