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촌스러움의 매력

해피1614 2022. 10. 11. 08:30

지난 해 제주도 한달살이...

사려니 숲길에서

 

시골 생활을 꿈꿀 떄 

보통 귀농, 귀촌으로 귀결 되었던 것이 삶이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도시와 시골의 삶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도시에서 본래의 일과 삶을 지키고 시골 삶의 매력도 동시에 느끼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5도2촌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일하며 살고  2일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머무는 삶이다.

한, 두번 머물러 본 시골에서

주말주택, 세컨하우스 등 시골에 공간을 만들어 주말마다 내려가 본격적으로 살아보는 

그런 생활.

특히 서울사람들 중 강원도를 선택해서 많이들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교통의 편리함과 강원도의 친환경적인 면이 많이 작용한 듯 하다.

이제

우리 세대 정도가 되면

도시생활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골 문화를 체험해 보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함께 부대껴 보고 싶은 마음이 많아져

시골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것 같다.

 

난 지난해 통영과 제주도에서 각각 한달 살기를 체험해 보았다.

모든 것에서 해방되어

나만을 위한 시간...

가끔 애들 아빠가 맘에 걸리긴 했지만 꿈만 같은 시간들이었다.

40여년간을 다람쥐 챗바퀴 돌던 삶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하루 하루가 설레였던 나날들...

 

요즘도 

가끔 꿈같은 꿈을 꾼다.

애들 아빠 건강이 온전치 못해 귀촌은 물 건너 갔지만

오도이촌 정도라도...

이 갑갑한 아파트 숲속에서 벗어나

세컨하우스 조그마한 것 구해서

텃밭도 가꾸고

야생화도 키우면서

울 사니와 함께

주말 만큼이라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나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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