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큰 달 보며..

해피1614 2023. 2. 6. 07:04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어디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중에서  -

 

왠지 모를 서러움이 스멀 스멀 

서러워 해야 할 때인가?

정월 대보름 큰 달속에 

아낌 없이 지원 해 주셨던 분들이...

만물이 태어나 듯 아침을 바라 보기가  그리 싶지 만은  않다.

 

무감각하게 지내 왔던 명절

이제는 소박하게나마 의미를 되짚고 가고 싶다.

간단한 나물, 오곡밥 해서 애들아빠랑 함께...

 

직지사 

예불 드리러 가는 길

김춘수 선생님 시비 앞에서...

 

참 아름다운 말이다.

그 누군가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되는 꽃...

 

아고 무셔버라...ㅎㅎ

세상에서 울 사니가 젤로 무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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