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코앞이라 미용샾에 갔더니
절친이라면 그럴 수도 있는 원장이
줄줄이 꿰어 보고(?) 한다.
의사들도 참 스트레스 많이 받나 봐요?
오잉~~~했더니
동네 피부과원장 췌장암으로
이비인후과 원장 간암으로 유명을 달리 했고
내과원장 위암 재발해서 병원 간판 내렸다는 소식
피부과 원장 소식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외 두분은 나이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퍼머 감은 머리 머플러 쓰고 차몰아 확인 하러 갔다.
아~~
정말이네 병원 간판 내렸네.
대상포진 접종하러 갔을 때 얼굴은 좀 수척해져 있었지만
나이탓이려니 했는데...
맘이 어수선하고 생각이 많아진다.
스님 자신 머리 못깎는다고
내과원장이 깊어가는 자신의 병을 어찌.....!!
안타깝고 애닯프지만 이제 어쩌겠는가?
잔잔한 목소리로 진료해 주시던 모습이 자꾸 머리에 맴돈다.
이렇게 화악 내 맘에 와 닿는것은 이제 나도 자유로울 수 만은 없다는 거지
별이 되신 두분께는 영원한 안식을
투병 중인 내과 원장님께는
쾌유를 빌고 또 빌어 드려야겠다.
간식 받아 먹는 폼이 요상하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