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3

뒤늦게 도착한...

궂이 선물이 없다해도 하나 섭섭하지 않았는데... 프로젝트 실행 하느라 먼곳에 가 있었던 둘째딸 부랴부랴 보낸 어버이날 선물이다. 발 부르트게 뛰어서 번돈 고이 앉아서 16만원짜리 소고기 절대 먹고 싶지 않았는데... 너 그러지마 라고 했더니 엄마 입장 제 입장 달라요. 이왕 보낸거니 아빠와 사이좋게 드세요. 잘 넘어가지 않아서 핑계삼아 비어 많이 들이켰다. 애아빠도 역시... 나주배도 보냈는데... 과일은 철이 있는데 배 좋아하는 것만 기억했나 보다. 그래도 시원하니 맛있었다. 달콤한 향내에 취한 사니...ㅎ ㅎ

그루터기 2022.05.16

어버이날에..

https://tv.kakao.com/v/336690115@my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 갈 수 없는 거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것을 사랑하겠네... 모든것 사랑해야 할 시간이 저만치서 다가 오는 듯... 중후한 신사들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가슴이 뭉클 때 맞추어 어버이날 선물이 도착했다. 자식들 돈은 왜 이리 아까운지 세탁기 15년도 채 되지 않았고 얼마든지 더 버틸 수 있는데 수평이 맞지 않아서 시끄럽다나. 아무도 없는 집 좀 시끄러워도 아무 상관 없는데~~~ 고맙긴 한데 한번 물어나 보고 사보내지...... 붉은 카네이션이 좋은데...ㅠ

학습 효과

한양 입성 3주가 다 되어 간다. 7시 애들 출근 후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용왕산 근린공원까지 매일 사니와 산책하러 나간다. 첨에는 자동차 소리를 비롯한 갖가지 소음때문에 걸을려 하지 않았는데... 이젠 경로를 완전히 학습한 듯 하다. 종종걸음으로 말없이 걸어 간다. 언덕길을 숨가쁘게 올라 인조 잔디밭 운동장에서 달리고 또 달리고 한다. 평일에는 사니 친구들도 많이 모여서 즐겁게 시간을 같이 보낸다. 사니는 겁보라서 아직 친한 친구를 사귀지 못하였는데 이제는 옆에서 얼쩡거리긴 한다. 진일보한 상태라서 천천히 기다려주며 관찰하고 있다. 공원에서 2시간 정도 시간 보낸 후 집으로 오는데... 덕분에 나도 사니도 운동이 많이 된듯 하다. 코로나 덕분에 올라 붙었던 쓸데 없는 살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