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수능날에 즈음하여~~

해피1614 2016. 11. 16. 09:36



돈가진 부모도 능력이란 싸가지 없는 말로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싸가지 바가지인 사람도 있긴 하지만~~


뉴스에 비쳐진 자식들을 위한 모성들, 부성들의 뜨거운 간구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만들고 콧마루를 찡해지게 한다.

가졌던지 그렇지 않던지

배웠던지 그러지 못하였던지 간에

부모들의 마음은 오로지 한곳으로 뜨겁게 뜨겁게 모아짐을~~


나도 7~8년전엔 저렇게 했었지?

큰언니가 독실한 불교 신자인지라 

 갖가지 정보제공에 마음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33인등을 달아야 한다.

시험 치는 날짜와 아이가 합이 되지 않으니

팥물 삶아서 그물을 먹이고

 행사시 부처님 어깨에 두르셨던 무지개빛 실을 가져와서는

아이 모르게 옷속에 찝어두라고

좋은게 좋다고 거절하지 못하고 시키는대로  다 했다.

그덕인지 아이의 시험 결과는 좋았고 원하던 대학에 무난하게 들어갔다.

나중에 웃으면서 아이에게 얘기 했더니 코웃음을 치면서

그렇다치면 공부하지 말고 부처님한테 불공만 드리면 다되겠네

 하며 엄마를 한방에 방치더라는~~ㅎ ㅎ


좋은 학교에 들어간다 해도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사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절반 정도의 성공이 보장 된다고 믿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모든 신이시여!!

 모든 아이들을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그리고 결과가 어떻든간에 승복하고 행복한 길을 가게 도와주소서!

그리고 뒷바라지 하신 부모님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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