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무이 19세때 꽃가마타고
조오기 보이는 일각문(여자들이 드나들던 문)으로 시집왔데요.
울 아부지 17세 서울 중앙고보 학생때~~
올해로 95세~~
25여년 우리들 교육문제로 비운거 외엔 이집을 줄곧 지키셨으니...
참 건강하시고 활동적이셨는데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는 듯
당뇨수치가 치솟아 어저께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올캐로부터 카톡문자가 왔네요.
항상 가족이 최우선이셨던 분
신문물을 접한 아버지와 많은 트러블도
가슴속에 고이고이 묻으시고
한평생을 정도만 걸어오신 분
우리 오남매
사회의 일원이 되기까지 고군분투 햐셨던 우리 어무이
내일이 어버이날이네요.
항상 그러하셨듯이 벌떡 일어 나세요.
그리고
넓은 마당 잡초 뽑으시고
저줄 토마토 케일도 다시 가꾸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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