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을여사 김여사

해피1614 2016. 9. 18. 15:51

 

리 어머니는 현재 94세이다.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듯~허리도 꼿꼿하고 웃음소리도 아직 까랑까랑 하시다.

웬만한 연산은 나보다 더 빠르고 삼성, 현대... 배구선수단

이름 정도는 누워서 떡먹기이다 

특히 배구를 좋아하시는 이유는 귀가 약간 어두워 소리로 이해하는 것은  재미를 덜 느끼시는 모양이다.

 

그런 어머니에게 5년전 내가 큰 숙제를 안겨드렸다.

비밀에 부쳤는데 어찌어찌하여 내게 병이 찾아온 걸 알고 그때부터 고군분투가 시직되었다.

빨간고무통에 한약찌꺼기. 갖은 낙엽등을 넣고 발효시켜 만든 거름으로 유기농 채소가꾸기를 시작하셨다.

 남들이 보면 괴력에 가까울 정도로...

예전부터 어머니는 하시면 무엇이든 잘된다고 남들이 말했다. 자식농사도 가축도 채소도...

 

바로 밑에 것은 녹즙해서 마시는 케일인데 채소라기보다는 나무에 가까울 정도로 무성하다.

그리고 토마토, 고구마, 우엉, 가지 양배추..

누가 좋다고만 하면 어김없이 어머니 농장에 등록하게 된다.

 

주말만 되면 가져가라고 전화가 빗발치니 솔직히 귀찮을 때도 있지만

내가 가지 않으면 바쁜 남동생,오빠, 올캐까지 호출당하니 거역할 수가 없다.

퇴직한 3살위 오빠는 주말 일꾼으로 완전 전락하여 약간의 불만이 있는 상태이댜. ㅎ~

나의 건강이 이렇듯 회복된 데에는  어머니의 정성과 노력이 제일 컸던 것같다.

항상 건강이 최고라고 하시며 주름투성이 두손 가만 두질 않으신다.

참 부지런하시기도 그지없다. 그러니 본인 건강을 저렇듯 지켜나가시나 보다~~

쭈욱 어머니 농장에 많은 채소들이 자라는 한 우리 모두도 건강할 것 같다.

엄마 고마워요~~  우리어머니 자식 건강농장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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