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모임 후
컨디션 난조로 2차 모임 포기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차 시동 걸었는데
왠지 잘 안된다.
독감약 먹어 정신도 혼미하고...
이리저리 다시
해볼려는 순간
와앙~~하며 앞으로 돌진하여 공영 주차장 밖으로...
정신차리고 보니 갓길에 세워둔 조기 흰차 뒷모양을 저렇게 만들어 놓고는
내 애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까만차 사이에 터억 하니 저렇게 서 있었다.
맏며느리 역할 잘했다고 8년전 시어머님이 특별히 하사하신 나의 애마 ...
식당 주변이라 많은 사람들이 큰 구경 난것처럼 모여들었다 창피하였다.
차주 두분에게 연신 죄송하다고 사죄드리고
보험사 직원 불러 놓고 집나간 정신 가다듬고...
한참후 직원 도착하여 나가니
난데없이
선생님..하며 우리반 아이가 ~~
동지라 할머니 집에서 팥죽먹다가 아버지 호출로 같이 왔다나...
학부형 대면을 이런곳에서 더욱 민망하다.
사람 인연은 참 묘하다. 만날 사람들은 어떻게든 다시 만나고...
무마하고 집에 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차 견적 250정도 나왔다고 아침에 연락 왔다.
2017년 마무리 한번 거하게 한다.
그래도 사람 안다치게 한거에 큰 위안으로 삼으면서...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구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