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하나에 신부 둘"
신부님의 위트 섞인 주례사에
폭소 만발~~
이유 없이 아름답다.
원앙 한쌍의 새 출발이.
저렇게도 좋을까?
새 신랑 입이 귀에 걸렸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에 사랑이 넘쳐 흐른다.
모두의 축복 속에
모두의 환호 속에
신부후배가 불러 주는 축복 성가에
맘이 촉촉해진다.
호텔 장식 구슬의 영롱한 빛이
원앙의 새 출발을 영원히 밝혀줄 듯 싶다.
그런데
불변의 밤이다.
남의 사위보고 부러운 맘이
옹달샘이다.
부처니~~임
져두요
가슴에 꽂 달고
촛불에 불 당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