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에서 연극 리어왕 관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리어왕
1605년 후반에서 1606년 초반에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며
셰익스피어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정점에 이르렀던 시기에 탄생했다고 전해지네요.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 가정 비극의 모습을 띠고 있으나
참모습은 단순하지 않으며, 크게 두 가지 주제를 극화하고 있다고 해요.
하나는 자연 앞에 선 인간 존재의 본질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을 둘러싼 사회의 모순.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을 통해 자연 앞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다른 존재에 비해 전혀 특별하지 않다는 거~~
첫째 딸과 둘째 딸의 그럴듯한 말에 넘어간 리어왕은 자신의 나라를 두 딸에게 넘겨주었는데.
왕이라는 지위를 잃은 리어는 결국 딸에게서 쫓겨났고 폭풍 속의 황야를 헤매다가 미치광이 거지로 변장한 백작의 장남을 만났다.
이 대목에서 리어는 명대사를 남겼다.
“인간도 옷을 벗으면 너처럼 불쌍한 알몸에 두 다리를 가진 동물일 뿐이구나.”~~
비극이지만 요소요소에 위트 넘치는 표현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고
팔순에 접어든 나이임에도 원숙한 연기로 모든 이들을 감동케한 리어왕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었네요.
언어의 마술사
위대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완전히 몰입 할 수 있었던 주말
행복했어요.
이 순간이 지속되지 못함이 몹시 아쉬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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