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싶은 노래와...

연대의 딸

해피1614 2019. 11. 20. 15:59


도니체티의 희극 오페라 <연대의 딸>을 보다.


19세기 초

스위스의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대의 딸>은

어릴적 전쟁터에서 발견되어 프랑스 연대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난 ‘마리’와

그녀를 사랑하는 농부 ‘토니오’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리의 아버지는 21연대원 모두~~

모두의 보살핌을 받았으니...

 

두 스타 가수 ‘프리티 옌데’와

‘하비에르 카마레나’가 이번 메트 무대에서 각각 ‘마리’와 ‘토니오’로 만나 고난도 아리아를 커버하며

 마치 목소리의 불꽃놀이 축제처럼 화려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는 토니오의 멘트가

가슴속 깊이이 새겨지는 아름다운 오페라였다.







줄거리..


1막

1815년경 스위스 티롤이 배경이다.

1막에서는 평화로운 산과 대조적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산 너머의 상황이 묘사된다.

이 마을에는 프랑스의 척탄병 연대인 제21연대가 주둔하고 있는데, 마리는 이들과 함께 하는 전쟁고아다.

이 부대의 슐피스가 어릴 때부터 양녀로 삼아 길렀고, 연대의 군인들이 모두 그녀를 아끼며 ‘연대의 딸’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아리따운 아가씨로 성장하여 연대의 주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최근 토니오를 사랑하게 되어 우울해하고 있다. 토니오는 마리가 벼랑에서 떨어질 때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지만 티롤의 농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연대의 적인 것이다. 양아버지 슐피스는 마리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결혼은 반드시 연대의 군인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때 마리를 보기 위해 연대 근처를 기웃거리다가 첩자로 오해를 받은 토니오가 포로로 끌려온다. 마리는 사랑하는 자신을 구해주었던 토니오를 구하려고 애쓰고, 결국 토니오가 프랑스군에 입대한다는 조건으로 결혼이 허락된다. 토니오는 기뻐하며 곧 청혼하러 오겠다고 말하고 떠난다.

한편 화가 나있는 슐피스에게 비르캉펠 후작부인과 집사 오르탕시오가 등장하는데, 마리를 데려다 기를 때 로베르티 비르캉펠이라고 적힌 종이가 있던 것을 기억한 슐피스는 후작부인에게 로베르티라는 사람을 아냐고 물어보고, 대화를 하던 둘은 마리가 후작 부인의 조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부인은 마리를 성으로 데려가서 키우겠다고 한다. 입대를 한 토니오가 연대의 복장을 갖추고 청혼을 하러 나타났지만 상황이 바뀌어 결혼을 할 수 없게 되고, 마리는 눈물을 흘리며 후작 부인을 따라 나선다.

2막

2막은 후작 부인의 성에서 시작된다. 마리는 고상한 귀부인이 되기 위해 따분한 교육들을 받는다. 한편 슐피스는 부상을 입고 제대하여 마리 앞에 나타난다. 후작 부인은 마리를 귀족 집안에 시집보내려고 하고, 슐피스와 마리는 ‘연대의 노래’를 부르며 예전을 추억한다. 부인은 자신이 부르도록 시킨 노래가 아닌 다른 노래를 부르자 화를 내고 퇴장해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토니오는 21연대의 지휘관이 되어 등장한다. 그가 연대와 함께 행군하며 나타나자 마리는 열렬히 반기고, 둘은 행복한 재회를 한다. 그러나 마리를 귀족 집안에 시집보내려던 후작 부인이 방해를 한다. 그러나 연대의 군인들이 이 연인을 응원하고, 토니오는 최근 자신의 삼촌이 이 도시의 시장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신분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둘의 사랑과 연대의 응원이 후작 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결국 후작 부인은 귀족과 마리의 결혼을 취소하고, 둘을 축복한다. 모두 함께 ‘프랑스 만세’를 합창하며 극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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