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부터 비어 한잔 무그니까
글이가 쓰고 싶다.
6촌 여동생 며느리 보는데 가서
축하해 주고 집에 왔는데...
항상
기분이 씁쓸하다.
하여 대낮부터 캔 하나 마셨다.
예쁜 큰딸 엄마 보고 싶다며
어제부터
내려와서 있었는데...
갑자기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받더니
해피 눈치 살피면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줄 수 없냐고 한다.
친구와 아이슬란드 오로라 보러 간다나 어쨌다나.
야!
엄마 모아서 비지니스석 한번 타야 해.
그랬더니 정색하면서
왜 그래
엄마는 껌값이잖아~~~
아~~!!
그리 비쳤나?
해외 여행 가는거 이외엔
나 위한
지출에는 참 인색한데...
여차하면 싸울 뻔 했는데
취기 가라앉으면 또 후회할것 같아서
알아서 해라 했더니
금방
"카톡" 하면서 저런 문자 왔네요.
24738마일이 날아가 버렸어요.
삽시간에....
남미 한번 더 갈려면 16만마일 모아야 하눈데.
기분
따블로 씁쓸한 날이네요.
결국
해피 주머니가 그 주머니 이지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