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저만큼 기울었다.
검게 달아 올랐던 심장이
마지막 한숨을 토했다.
아침에 일어나
낮을 달리고
저녁에 기울어
저
길위를 달렸다.
어제도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린다.
시계 바늘처럼
하늘을 달리고
낮을 달리고
세월을 달렸다.
뒤돌아 볼 수 없다.
돌아 보기도 싫다.
밤이 내렸다.
갈급하게 세상을 태우던 심장이
비로소
두
눈을 감았다.
곤히
잠들것 같다.
편한
내일을 꿈꾸며...
예쁜딸 떠난자리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