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꽃분홍치마 입고..

해피1614 2021. 4. 25. 11:14

 

20여년간 버티다 어찌할 수가 없어

낡은 아파트 리모델링 착수하였다.

첨에는 도배만 하려다가 다른집 보니 맘이 바껴서 올~~

집정리 들어가니 참 버릴것도 많다.

무어 때문에 이리 집착하고 살았나 싶다.

 

마지막으로 장롱위에 고이 모셔져 있었던

30여년전

해피 결혼할때 울엄니가 해주신 한복 3벌과 두루마기가 나왔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예쁜 옷이다.

제눈에만...

한복 잘 입지도 않는데 무어 3벌이나 해주셨는지 아리까리 하다.

 

속 무지 썩이다 결혼한다 하니 얼마나 속이 시원하셨을까 싶다.

소풍 끝나면 맨위  저옷 입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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