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영구차 타는 줄..

해피1614 2026. 3. 13. 10:34

내 사랑둥이 사니를 딸내미가 한양 데려가 버렸다.

항상 그랬듯이 두달 데리고 있다가 온다고...

그날이 4월 3일 인지라 달력만 눈빠지게 쳐다 보고 있다.

집은 적막강산

일주일 전 쯤

넘 무료하고 심심해서 빠른 봄맞이 대청소 실시

뒹굴뒹굴만 하다가 일하니 체력 딸려서 캔 하나 따서 에너지 충전하고...

노력한 보람은 있어 집안이 한층 말끔해졌다.

거기까진 좋았었는데

이튿날 자고 나니 목도 아프고 코도 맹맹하고...

아고 이게 무슨일??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이틀 사흘이 지나도 낫기는 커녕 밤에 잠자기도 힘들어졌어요.

코 막히고 목 아파서~~

병원은 가기 싫어 계속 약만 사먹고 미련 부리다가

큰딸한테 전화 했더니

엄마 혹시 코로나 아냐?

헐~~

코로나는 무신 열도 하나 없는데 하고 끝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코로나가 맞는 듯...

인터넷 검색 해 보니 열 없는 코로나도 있다네요.

일주일 죽도록 앓고 나니 입맛도 싹 달아나 버렸다...흑

입맛 없으니 엄니가 끓여 주신 갱시기 죽이 먹고 싶다.

 

오늘도 울엄니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며

저 인간 참 딱하기도 하다 하시며 혀 끌끌 차실 듯...

흑~~

난 바보인가 봉가...^^

 

 

시간은 넘 빨라서...

어머님 가신지 벌써 일년이 되었다.

애들 아빠가 추석 때 산소에 가서 벌초하고 절 올리고

제사는 지내지 않는다 했다.

시댁일은 애들아빠 의견에 거의 따르지만 어머님 제사는 내가 태클 걸었다.

수 십년 동안 제사 모신 어머님 한해도 못드시는거 아니라고...그래서

간소하게 준비해서 예쁜 우리 식탁위에 차려 드렸다.

크리스마스 때 깔아 놓은 식탁보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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