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차 접종만 마치면 상황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갑갑하여 애들 앨범 정리 하였다. 많기도 한 사진 중에 어릴적 사진에 유독 눈이 꽂힌다. 7세 이전에 효도 다 한다는 말 진리인거 같다. 사진만 보아도 예전 기억이 새록 새록 떠 오르며 맘이 따뜻해진다. 예전에 뜻대로 되지 않아 결혼 거부했던 때가 있었다. 하다 하다 안되니 " 넌 석이 각시 보다도 못하냐? " 석이 각시는 친정 동네에서 애들 5~6명 정도 낳은 지적 장애가 있는 여자였다. 긴 설명 하지 않아도 단숨에 이해되는 뼈 있는 말이다. 그러시면서 나중에 꼭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 봐라. 평생 싫은 말씀 없으셨던 어머니가 처음으로 해피에게 이런 독한 말씀을 하셨다. 이후 주위 압박과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