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비상

해피1614 2018. 7. 6. 19:46






어디선가

흰나비 한마리 날아들었다.

에너지 방전된 모습으로

몸짓 따라 따라 가며

소리 없는 응원 보낸다.


그랬으면

좋겠다.

힘찬 날갯짓 하면

훨훨 날아 갔으면

죻겠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연약한

너의 두 날개에 달린

삶의 고통이

그다지도

바겁더냐?

발버둥치며

비상하려는 너의 몸짓이 진정 애처롭구나.


일어나라.

정신 가다듬고

있는 힘

모두 모아

비상하여라.


저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해

훨훨 날아 가거라.


그래야

하느니라.

그래야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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