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국외)

제인에어, 히스클리프 만난 날..

해피1614 2018. 8. 31. 18:57


세자매 아버지가 이끌었던 성공회 교회 모습



브론테가의 여인들

영국의 위대한 세자매 작가

목사님 아버지를 따라 아일랜드에서 건너와 요절 할 때까지 모두 이곳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에어,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

폭풍의 언덕 배경이 된 광활한 언덕에서

집시소년 히스클리프가 캐서린을 향해 불사른 집요한 사랑의 정체를 한번 생각해 본다.


사랑은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아름다움일 수도

집착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걸

단순하기만 했던 집시소년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건 아니었을까?

하여 모두가 파멸의 길로.

이해 할 듯

못할 듯...


브론테가의 여인들은 하나 같이 요절해 버려

84세까지 생존한 아버지께는 가슴에 대못을

더 많은 명작을 기대했던 세인들에게 실망과 허탈감을 남겨준 작가들이 아닌가 싶다.

오래오래 살면서 좋은 작품 더 남겨 주시지 않으시구...

아수웁다.




교회 정원에 있는 세자매  동상 모습

폐결핵으로 인해 모두 40세를 넘기지 못한...


폭풍의 언덕 소설 배경이 된 광야 가는 길

한가로이 풀뜯고 있는 모습이 유난히 평화로와 보이는 이곳에서 브론테가의 여인들은

수 많은 명작의 테마를 생각하고 있었겠지.



집시소년 히스클리프가 양떼들을 몰고 휘리릭 나타나는 모습을 연상 하니 강렬한 태양도

하나 무섭지 않은...


브론테가의 여인들이 썼던 모자와 의상들

하나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어 금방 짜잔 하고 나타날것 같은 망상이...







 가난하고, 미래가 불투명하고,  평범하고, 어리기 때문에 진심이 없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소설속에서 제인에어가 이렇게 되내이었는데...


영문학 전공한 절친 박물관에서 원서 2권 거침없이 사는거 지켜 보면서

맘속으로 기많이 죽은 해피...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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