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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짜증

시시때때로 변해 가는 하늘 모습 참 아름답기도 하다. 카카오 모든 기능이 2일 동안 먹통이 되었다. 카카오, 뱅크, 페이를 상장 시켜 한국 부자 순위 상위에 랭크 되었던 기업 아무리 싸구려 마인드라도 설비 투자 및 서버 증설에 돈 아끼면 어떻게 되는지 온 국민한테 유감 없이 보여 주었다. 코딱지 만한 소기업도 매출 오르고 돈 벌면 낡은 기계 교체하고 예방 점검도 하거늘... 머릿속에는 온통 134개 계열사 ipo만 신경쓰고 알짜배기 종목은 물적 분할 해서 주주들 피해나 주고... 물론 겉만 번지르한 썪은 카카오 주주된 내 잘못이 크다. 대체 불가한 성장주라는 말에 기대감도 컸었는데... 탐욕스런 경영진들의 행보 보고 진작에 손털어야 했었는데 후회 막급이다. 드 넓은 하늘 보며 맘 비우기 연습 해보자.

그루터기 2022.10.19

촌스러움의 매력

지난 해 제주도 한달살이... 사려니 숲길에서 시골 생활을 꿈꿀 떄 보통 귀농, 귀촌으로 귀결 되었던 것이 삶이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도시와 시골의 삶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도시에서 본래의 일과 삶을 지키고 시골 삶의 매력도 동시에 느끼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5도2촌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일하며 살고 2일은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머무는 삶이다. 한, 두번 머물러 본 시골에서 주말주택, 세컨하우스 등 시골에 공간을 만들어 주말마다 내려가 본격적으로 살아보는 그런 생활. 특히 서울사람들 중 강원도를 선택해서 많이들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교통의 편리함과 강원도의 친환경적인 면이 많이 작용한 듯 하다. 이제 우리 세대 정도가 되면 도시생활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

그루터기 2022.10.11 (51)

동산이&꽃송이

윗사진은 울 동산이 (입양할 당시) 아랫사진은 세종시로 엄마 따라간 꽃송이 꽃송이 엄마와는 단톡으로 소통 중 지난해 12월 유투브에 한통의 글이 올라 왔었다. 유기견 보호소장님 이 추운날 익산 뚝방길에 라면 박스에 담겨 버려진 5아이들 데리고 있는데 그냥 두면 죽으란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호소였다. 마침 작은딸 대전 출장길이어서 엄마한테 데려다 줄 수 있으니 키워 보라고 했다. 많이도 망설이다 큰 맘먹고 울 동산이 늦둥이로 맞이 하였다. 딸내미 말에 의하자면 울 사니 데리러 갔을 때에는 벌써 2명은 가족 찾아 가고 없었고 3명만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했다. 사니 데려온 이유 궁금해서 물으니 제일 작고 가엾어 보여서 맘이 끌렸다고 했다. 잘했어...짝짝 당시 800g이었던 울사니 평소에는 덜했는데 목욕시..

익어가는 꽃송이들

10월의 시작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가슴을 잔잔하게 적셔 주는 아름다운 노래이다. 전공자들도 아니고 특별한 지도도 받지 않은 노래가 마냥 좋아서 모인 아마추어들 음악은 만인의 공통언어 임에 분명하다. 어떤 뛰어난 기교 보다도 순수한 소울이 스며든 노래가 더욱 진한 울림을 준다. 아름답게들도 익었다. 송이 송이 꽃송이들. 그 어떤 꽃보다도 예쁘고 멋진 꽃...

여명

베란다에서 바라 본 동녘하늘 물들인 것 처럼 아름다워서 맘이 설랜다. 공원에 걸린 서예협회지부 출품작 내용인 즉슨... 사람이 온다는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숴지기 쉬운, 부숴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바람은 아마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것이다. 사람 1명을 마음에 품을 수 있음은 정말 대단한 기회이고 축복인것 같다. 오죽했으면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했을까? 청명한 하늘에 그리운 이들의 얼굴이 수 없이 그려지는 날이다. 백홈해서 와인을 좀 과하게 마셨더니 머리가 띵하다. 사니 때문에 한양입성 거부 당했다. 출근하는 눈나들 방 꼭두새볔에 침입해서 얼굴..

그루터기 2022.09.24 (45)

송해공원

대구 달성군 옥포에 있는 댐 근처 원래 농업 용수 목적으로 댐이 건설되었는데 근래에 와서 송해공원으로 명명 되었다고 한다. 댐 건너 송해선생님 처가쪽 선산에 가족들 묘가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길 부인 옆에 자리한 송해 선생님 무덤에 잔디가 잘도 자라고 있었다. 살아 생전에 열정적인 에너지가 무덤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인가? 평온이 영면하소서... 둘레길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었으나 반려견 출입금지여서 멀리서 바라 보기만 했다. 햇빛이 반사된 댐의 잔물결이 조용히 흐르고 명절끝 가족들과 산책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전광판 속으로 걸어가는 노부부의 뒷 모습이 꽃처럼 아름답다. 이왕이면 손잡고 걸으시지... 사랑 사랑 내사랑...동산이 모든 이들의 염원이지....

나들이(국내) 2022.09.14

친정 나들이

우리 식구끼리 맞이한 조촐한 한가위 아침 케익은 애들아빠 생일날 선물 받은거 이번에 찾아서... 추석이어도 집에서 조촐하게 보냈다. 구정, 아버님 기일날에 대표로 우리만 참석했더니 추석에는 셋째 시동생이 한다고 연락 왔다. 코로나 때문에 바뀌어진 명절 모습이다. 첨에는 좀 어색하고 부모님꼐 죄스런 맘도 들었는데 해보니 나름 합리적이긴 하다. 아마도 내년부터는 본래대로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아침 먹고 애들과 함께 친정으로 나들이... 길거리에 보이는 모든 풍광 추색에 물들어 간다. 부모님 계시지 않는 친정 앙꼬 없는 찐빵 같다. 친정 길모퉁이만 들어서도 알수 없는 설레임이 가슴 한가득이었는데... 계절탓, 시국탓 만은 아닐것이야. 허한 이마음..... 다사로운 햇살 받은 고택 비와서 목욕한 뒤이어서인지..

그루터기 2022.09.10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