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 8

치유의 숲.. (서귀포)

제주 4일차 : 휴대폰 밧데리가 없어서 사진 많이 찍지 못했어요. 서귀포 치유의 숲 총 11개의 숲길이 있는데 우리는 힐링센터까지 갔다가 돌아 오는 가멍오멍 숲길을 택했어요.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이름 그대로 가슴이 탁트이고 선선한 공기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힐링 장소였어요. 가멍오멍은 가면서 오면서 라는 제주도 방언이래요. 평지는 아니고 약간 경사가 있는 산책로인데 바닥에 푹신한 것을 깔아 두어서 다니기가 편했어요. 얼마나 사이가 좋았던지 연리목의 모습 뒷쪽으로는 옛집터가 있었어요. 치유샘... 먹기만 하면 건강해지는 샘물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마치고 유명한 연돈이란곳에서 돈까스 먹을려고 했는데 예약하지 않아서 꽝~~~ 바로 옆 백종원선생 체인점에서

나들이(국내) 2021.09.30

올레길 8코스...

제주 3일차 여래동 논짓물 해수욕장 ~ 주상절리까지 가는 길목에 보이는 감귤나무 예전에는 감귤나무 몇구루만 있어도 대학교까지 보낼 수 있었다고 했는데... 지금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견물생심이라 슬쩍하고 싶은 충동 억제하느라 애먹었어욤... 주택들이 넘 정성껏 꾸며져 있어서 한참을 보았어요. 제주도 말 보내는 곳 이제 아니네요. 요로쿰 되었으면 주인이 외출 중 맞나욤?? 논짓물 해수욕장 들어가는 입구애 예쁜 건물이예요. 이곳이 논짓물 해수욕장 바닷물과 용천수가 만나는 곳 물울 가두어 인공 풀장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래요. 철이 지난건지 코로나 탓인지 해수욕 하는 사람이 달랑 4명 뿐이었어요. 대왕수천을 따라 산책로는 끊어질 듯 하면서 계속 이어졌어요. 날씨가 많이 더워 돌계단 따라 내려가서 발 담그니 정..

나들이(국내) 2021.09.30

이 풍진 세상을~~~

제주 2일차 어저께 좀 힘들어서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천지연 폭포를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 나란히 서있는 야자수가 이곳이 어디임을 말없이 알려 주네요. 폭포 입구에 들어서니 화관 쓴 돌하르방님이 어서 옵쑈 하며 반갑게 맞이 하네요. 할부지 반갑씀다. 대구 할무이 신고합니다. 제주 입성 첫째날이 밝았다. 에바이다. 제주 날씨 서늘할꺼라 어설픈 정보 접하고 두꺼운 옷 바리바리 싸 왔는데... 아뿔싸 아즉은 한여름이다. 날씨에 맞춰 할 수 없이 많이 가보았지만 물을 찾아 천지연 폭포로... 무수한 폭포 접한 해피이지만 소박하고 겸손하게 물줄기 쏟아내는 모습이 정겹고 귀엽다. 폭포에서 쏟아지는 음이온 받으려 한참이나 노닥거리며 앉아 있었다. 마스크 쓴 많은 사람들이 폭포수 쳐다 보며 즐기고 있다. 시원하다. ..

나들이(국내) 2021.09.29

여명

제주 1일차 제주에서 첫날이 밝았다. 40여녀 전 대학교 졸업여행 30여녀 전 신혼여행 20여녀 전 직원여행 10여녀 전 가족여행 오늘 여고 단짝과 한달살이 ... 따지고 보니 거의 10년을 주기로 제주 방문을 하였네. 어제 여수에서 여객선 타고 4시간을 달려서... 산산이 부숴지는 은빛 물살을 보며 속으로 되뇌이었다. 해피 너 그래도 열심히 살았어. 이순간 순간을 맘껏 기억하고 누려 보아도 돼. 창문만 열어도 제주 냄새 물씬 풍기는 팬션을 보금자리로 구했다. 집에서 차로 3시간 30분 배타고 4시간 성산항에 내려 숙소까지 1시간... 긴 여정이었다. 친구도 해피도 숙소에 도착해서는 뻐드레이션... 새볔에 깨니 몸 약한 친구는 옅은 코고는 소리 내며 아직 단잠에 빠져있다. 아들. 딸. 사위 모두 현역 의..

나들이(국내) 2021.09.27

기다림

저스틴비버 미소년 때가 어제 인듯한데... 벌써 애기 아빠?? 언제 들러도 신선하다. 통영에서 여름 한철 잘 보내고 집으로 왔다. 2탄으로 추석 지나고 27일부터 제주 한달 살아보기 예약해 두었다. 여고 단짝 친구와 함께 눈만 뜨면 제주 느낌 물씬 나는 팬션을 아지트로 해서~~ 이것 저것 준비 할것이 많다. 차 한달 렌트비가 예상보다 넘 비싸서 할 수 없이 차도 가져 가기로 했다. 배삯은 왕복 18만원밖에 하지 않으니... 넘 무료해 하는 해피 보면서 이제 눈치 볼 것 없이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란다. 애들 아빠도. 애들도... 고맙다. 인정 받는 기분이 들어서... 제주도 삶이 기대되고 설레인다. 넘 좋으면 영원한 제주 시민이 될지도 모르겠다.

불인별곡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아침이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 왔는데 이번엔 한층 여유로울 듯 하다. 코로나 탓에 구정 , 아버님기일에 대표로 우리만 참석 했더니 셋째 시동생이 이번엔 자기가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마 라고 말은 했지만 그래도 되는건지 맘이 편치만은 않다. 결혼해서 여태껏 살아오면서 심적 고통은 있었지만 경제적인 모든것 해결해 놓고 가신 우리 아버님만 생각하면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애들아빠 속썪일때도 그래 아버님 보고 내가 참는다 참어 이렇게 산 세월이 30여년이 훌쩍 지났다. 해피 딴거는 몰라도 아버님 기일에는 최고의 제수 올리려고 노력해 왔다. 인간인지라 그렇게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이겠지. 아버님 드시고 결국은 우리가 모두 먹는것이지만... 해피 결혼 6년만에 하늘에 별이 ..

ㅎ~~~

주식 단톡방에 올라온 프로필 사진이다. 작은 아드님 귀요미예요 라고 했더니 째깍 답장이 달렸다. 46세에 낳은 늦둥이 인데 이제 겨우 5살 손자같은 늦둥이 아들 글자 겨우 몇자 깨우치더니 개발새발 아무곳에나 낙서를 한단다. 큰아들은 대학생이고... 알만하다. 그래서 왠지 앞날이 걱정 되어 주식이라도 해서 어찌해 볼까 싶다고 했다. 내리 사랑이라고 얼마나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울까 싶다. 더 깊은 곳에는 애잔함, 불안한 감정이 도사리고 있겠지. 그 맘 백분 이해된다. 그치만 앞으로 100세 시대가 도래했으니 건강관리에 신경쓰면 다 괜찮치 않을까 싶다. 아무튼 귀여워서 보고 또 보고 했다. 옆에 있으면 한번 꼬옥 안아 주고 싶다.

그루터기 2021.09.10

반추

그저께 AZ 2차 접종 맞았다. 1차때에는 내또래 사람들 뿐이었는데 이번에는 젊은이들도 많이 보였다. 확실히 1차때보다 부작용도 적은 듯 하다. 이제 독감처럼 예방주사만 맞으면 될래나. 잠오지 않는 밤 예전 사진 뒤적이다가... 요즘 블친님이 올리신 북유럽 경관 사진 보면 아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충동이... 7년전쯤에 간 덴마크 코펜하겐 인어공주상 앞에서... 사진이 좀 요상하게 나온다. 코로나 잠잠해지면 언능~~

그루터기 202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