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5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사니 보고 싶다 해서 겸사 겸사 한양 데리고 갔었는데... 새벽에 맘마 먹고 꼭 애들방 앞에서 찡찡되어 문열어 주면 얼굴 핥아되고 난리 난리~~ 출근해야 하는데 깊은잠 못자게 해서 가시방석이었다. 작은딸이 언제까지 있을거야? 라는 질문에 아 힘드나 보다 눈치 긁고선 수술 실밥 풀고 오려던 일정 당겨서 백홈했다. ktx특등실 내자리에 사니 차지하고 나는 땅바닦에 신문지 깔고 마주 보고 앉아서 왔다. 켄넬 한사코 거부해서 집에서는 한번도 사용 못했는데 이번에 반 강제로 넣었더니 중간에 찡찡 되어 통로에 나와 있기도 했었다. 한번 학습한 효과인지 백홈할때는 가만히 있어 주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상전도 이런 상전이 없다. 차반(?)이지만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예전에 어떤 블친이 하신 말 생각났다. 손주들 오..

중성화 수술한 사니

사니의 의견 물어보지도 않고...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하니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 이쪽 분야에서 꽤 인지도 있는 병원 찾아서 상담 받았다. 애들도 찬성하니 케어 하기 쉬운 한양에서~~ 사전 12시간 금식 후 피검사 하니 별 문제 없어서 수술 진행 하였다.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익숙하지 않는 분위기에 큰소리 지르는 모습에 맘이 짜안~~~ 3시간 정도 밖에서 기다리다가 찾으러 가니 보호자분 동사니 불러 보세요 라는 말에 "울 동사니 !!" 하니 오줌 질기며 쏜살같이 달려와 품에 안긴다. 테니스 공만한 머리가 눈앞에 아른거리니 안개가 서린다. 배리한 냄새 맡으며 울 사니 수고 했어. 그리고 미안해. 이제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하자.

혼비백산

집정리 하면서 현관문 열어 놓은 사이 울사니 행방불명... 이름 부르며 온 동네 헤매이고 다녀도 보이지 않았어요. 순간 나쁜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데 "찾았어" 아파트 저 높이서 들리는 큰딸 목소리에 반가움에 앞서 다리에 힘이 쫘악 풀렸네요. 엄마 만큼 겁많은 작은딸도 눈에 눈물이 많이도 흘러 있었구요. 물었어요. 어떻게 찾았느냐? 이성적인 큰딸 얘들은 직진 본능이 있으니 아마도 계단 따라 올라가지 않았을까? 예상 적중해서스리.... 천만다행이다. 이제 인식표 당장 달아 주어야겠다. 울 사니 온전히 울 가족이었네요. 천만다행~~~

카테고리 없음 2022.03.07

한양 나들이

애들 6년 살던 여의도 떠나 이번에 목동으로 새로 이사했다. 애들 아빠가 이젠 개인 프라이버시도 지켜야 한다며 좀 넓은곳으로 정해 주었다. 입맛에 맞추어 리모델링도 하고 가전 제품도 모두 새것으로 바꿔 주었다. 이번에 큰맘 먹은것 같다. 이젠 어디 갈려 해도 사니가 문제이다. 필요한 물건 택배로 부치고 오늘 ktx타고 한양으로 ... 걱정이다. 잘 있을런지. 단단한 육포 계속 뜯더니 앞니 하나 빠졌어요...ㅎㅎ

그루터기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