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5살 많은 사촌 언니이다. 예전에 집에서 일 도와주던 아이 그 당시에는 식모라 칭했다. 명절때 되면 옷이 귀하던 그 시절엔 옷 선물이 최고였다. 그 아이에게 옷 선물 해주면 본인 사주는 것 보다 더 좋아했던 천사표 언니였다. 중등 국어 교사 3년하다가 형부 만나 결혼하고 한양으로 떠났다. 카톡 프로필에 제주 감귤밭에서 찍은 사진 올라와 있길래 잘 지내나 보다 했었는데... 얼마전 형부 하늘 나라로 떠나시고 100일 탈상 했다고 문자 왔다. 여든도 채우지 못하시고....ㅠ 알리지 않았다고 좀 섭섭해 했지만 다 이유가 있었겠지. 아득한 예전 언니 결혼할 때 잔심부름 맡아서 해주었더니 상상하지 못했던 거금을 용돈으로 안겨 주어 철없이 좋아라 했던 기억이... 형부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삼보컴퓨터 사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