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인연따라..

해피1614 2020. 11. 8. 08:52

우연히 들린 미산님의 방에서 오래 머무르다.

많이 편찮으신 가운데에서도 왕성한 활동에 감명 받아서 옮겨 보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걱정으로

소리내지 않는 울음으로 차려주는 안해의 밥상이 눈물겹다

잘 먹어야 하는데,

요즘들어 왕성했던 식욕이 크게 사라졌다

이 또한 항암약 후유증 때문일까?

잘 먹어야 할텐데......

 

 

인연은 다하면 江으로 간다 / 왕은범

 

인연은 구름처럼 왔다가

구름처럼 가기도 한다는 것을,

바람 한 점도 인연 따라 왔다가

또한 그렇게 바람처럼 떠나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슬픔도 구름 같은 것

피었다 몽글몽글 지는

슬픔도 꽃과 같은 것

 

꽃이 진다고

그대

인연 하나 바람결에 날려 보냈다고

다시 또 꽃이 졌다고

우리 슬퍼하지 말자

 

슬픔도

설레임도

아쉬움도

애증도

그렇게 흘러 흘러

인연강에서 만나

유유히 흐르나니

 

내 사랑하는 사람아

바람 이려마

구름 이려마

다시 하나 되어 흐를 물 이려마

 

미산님 끝까지 싸워 이기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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