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아프고 메었다.
그래도
그 먼길 잘 걸어 왔었고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중간에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많이 힘들었지만 웃으며 떠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어려운 시국탓에 정중히 사양했지만
그래도
후배들이 조촐한 자리 만들어 환송해 주었다.
해피 좋아하는 마이웨이 입모아 불러 주었을때
기어이 참았던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모든 순간들이
아름답고 소중하다.
38년이란 긴 시간동안 저장되었던 필름이 파노라마 펼친듯 돌아간다.
하늘에 계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를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인연들
고이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