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안트워프에서..

해피1614 2020. 8. 1. 19:12

휴가 첫날이다.

코로나 탓으로 수업시수 부족하여

휴가가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거기에 여행도 갈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집에 내려와 있는 큰딸과 함께 통영 풍화리에 있는

카페 안트워프로 바람 쐬러 갔다.

꾸밈없고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 좋아 일년에 꼭 한두번씩 들리는 곳이다.

변함없이 어수선한 모습이지만 그게 맘을 편하게 해준다.

폭신폭신 장모님 커피와 수제 쿠키를 먹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바다.

일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푸르르고

언제나 말없이 반겨주건만

내일이면

한사람이 영원히 하늘에 별로 자리하신다.

7개월전만 해도 생생하던 분이었는데...

그러고 보면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삶인것 같다.

가슴 먹먹함으로

영원한 안식을 기원드려 본다.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다.

코로나 해제되면

저 멀리 아프리카 오지에나 다녀오고 싶다.

 

사장님이 북유럽 각국을 다니며 정통 커피맛을 위해 많이 공부한 탓인지

커피맛 하나는 일품인.......

이집 심볼 마크인 꼬마자동차

벨기에 무역항 안트워프에서 구입하였다는.......

 

폭신폭신한 장모님 커피와 수재쿠키

 

                                  큰딸이 다금바리 회맛 궁금해 해서 인생 뭐 별거 있나 싶어 거금들여서 ...

                                           그랬더니 우럭 한마리는 서비스로...(중앙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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