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티격태격하던 남편에개 보낸 카톡...ㅎ ㅎ(6년후배)
퇴임했다고 저녁 한끼 하자 연락이 왔다.
모두 6명이라 3명 3명 띄어 앉아서 일을 치루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항상 그랬듯이 만나면 즐겁다.
위 카톡 주인공은 아들만 2명둔 사람인데...
요즘들어 쇼파위에 앉아 있는 남편 모습만 봐도 괜히 열불이 난대요.
바람도 무섭게 불어제키던
그저께 가까이 있는 체육공원에서 걷기 하러 나갔다나요..
뒤에서 미는것처럼 바람이 불어주고 앞에서도 불어주는 맞바람을 맞으니
어느 순간 가슴이 탁 트이고 쉬원해지더래요.
그 순간 어떤 가수가 부른 고맙소라는 노래가 떠올라
위와 같은 카톡을 남편에게 보냈대요.
반어법이 들어간 고맙소.
압권은 모두 다 고마운것 아니지만 이만만해도 고맙소...ㅎ ㅎ
단순한 남편은 모든 내용 그대로 받아들였는지
싱글벙글하면서
내가 술 안먹으려고 얼머나 노력했는지 아느냐고
그리고 알고보면 나 당신말 정말 잘 듣는 남편이잖아.
더 중요한것은 당신 병들어도 내 끝까지 간호해주고 요양원에는 절대도 보내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대요...ㅎ ㅎ
이야기들은 우리 5명 박장대소하며 저 내용 우리도 남편에게 보내보자.
하면서 전달 받았네요.
부부의 정은 정말 가깝고도 먼것??
실컷 웃은
어느 저녁날 이야기입니다.
2002모임 후배들이 퇴임 격려로 대접해준 꽃바구니와 정갈한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