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올 때 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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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1

진정 참 시인이셨습니다.

하얀 시집(詩集) / 왕은범 모셔온 글... 내 詩를 당신 머리맡에 살포시 내려놓습니다 당신이 잠드신 사이 가녀린 바람으로 다가가 하늘하늘 흩날리는 그대 고운 머릿결로 몇 줄 쓰고 당신 고운 香 한줌 얻어다 내 心淵 가 작은 흙집에 별처럼 뿌려두고 다시 곱게 잠든 당신 뜨락으로 달려가 가슴가슴 콕 콕 박히는 그리움 별로 내려 그대 안에 나를 뿌리고 싶습니다 오늘처럼 내가 맑아지는 날은 아주 고운 詩語만 골라 그대 하얀 가슴에 한 올 한 올 고운 詩만 수놓고 싶습니다 첫닭조차 울지 않은 새벽, 혹여 당신 잠 깰세라 비밀스러운 꽃잎처럼 일어나 밤새, 몰래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온통 하얘진 들판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당신의 잠든 모습을 봅니다 구절초처럼 해맑은 당신 모습을 봅니다 아름답게 지친 그대 ..

그리움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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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 때 본 꽃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여행을 즐겨하고 소소한 일상을 담아 내는 소시민의 작은방 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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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좋았어요., 참, ~~, 여행도 몬가고, 이야기거리가 없다., 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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