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니 그저께부터 고추 부위를 자꾸 빨아서 자세히 보니 조그만 물집이 보인다. 순간 음식을 잘못 주었나? 생각해 보아도 알길이 없어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으로. 갔다. 우중이라 하네스도 하지 않고 차에 태웠더니 눈치 빠른 녀석 벌써 벌벌벌 떨기 시작한다. 학습 효과이다. 보통은 운전하는 내 앞에 앉는데 오늘은 등위에 딱 붙어서 떨고 있다. 도저히 안되어 중간에 차세우고 꼬옥 안아 진정 시켰다. 병원에 도착하니 벌써 친구들이 많이 대기 하고 있었다. 이제 귀까지 떨리는 모습이 애처롭다. 세균성 염증인가 걱정했었는데 쉬야하고 제대로 뒷정리 덜해서란다.....ㅋㅋㅋ 열심히 닦아준다고 생각 했었는데. 왔는 김에 예방주사 접종 모두 마쳤으니 항체검사도 같이 했다. 잠시후 큰 타올 몸에 두르고 간호사 품에 안겨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