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끼리 맞이한 조촐한 한가위 아침 케익은 애들아빠 생일날 선물 받은거 이번에 찾아서... 추석이어도 집에서 조촐하게 보냈다. 구정, 아버님 기일날에 대표로 우리만 참석했더니 추석에는 셋째 시동생이 한다고 연락 왔다. 코로나 때문에 바뀌어진 명절 모습이다. 첨에는 좀 어색하고 부모님꼐 죄스런 맘도 들었는데 해보니 나름 합리적이긴 하다. 아마도 내년부터는 본래대로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아침 먹고 애들과 함께 친정으로 나들이... 길거리에 보이는 모든 풍광 추색에 물들어 간다. 부모님 계시지 않는 친정 앙꼬 없는 찐빵 같다. 친정 길모퉁이만 들어서도 알수 없는 설레임이 가슴 한가득이었는데... 계절탓, 시국탓 만은 아닐것이야. 허한 이마음..... 다사로운 햇살 받은 고택 비와서 목욕한 뒤이어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