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600년 전시회 설레는 맘으로 작은 언니와 함께... 그런데 예매 날짜 오류로 입장 불가이다. 아고 어찌 할꼬 황당하고 미안해서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미안하니 배라도 즐겁게 해야지 유명한 맛집 훠궈 먹으러 갔다. 소싯적 그날로 돌아가서 오랜만에 맘 놓고 이야기 주고 받고 했다. 전시회야 뒷날 또 가면 되는 것이고... 떠나는 가을이 아쉬워 그 누군가 선물 보따리 보낸 것 같다. 오늘은 먹을 복 터진날 집에 오니 아이들이 타코야끼 구워서 대령해 두었다. 쌉쌀한 비어 한잔과 함께 ... 따리한 기분 그냥 잠자기 아까워 사니 데리고 달빛 으스름한 공원길 거닐었다. 풋풋한 낙엽 냄새가 깊어가는 가을을 가슴에 날려 준다. 아~~!!! 좋은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