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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아름다운 날에~~

새학기 들어 무리한 탓인지 몸살이 쉽게 낫지 않는다. 이번주는 어머니 계신 요양병원으로~~ 두달 사이에 많이 수척해지셨다. 2달 지나면 96세 노인들은 밤새 안녕 이란 옛말이 절감되는 요즈음이다. 4월까지만 해도 나보다 더 건강 하셨는데... 눈촛점도 많이 흐릿해지셨다. 맘이 심란해서 밖으로 나왔더니 요즘 정말 보기 힘든 노랑나비 한마리 호랑나비 한마리 숨죽여 지켜보다가 찰 칵... 벌, 나비 날아드는 저 꽃이 새삼 예쁘고 부럽다. 정자 의자 한켠에서 10월의 아름다운 풍광을 무심히 바라보시는 어른들의 모습이 내눈에 와서 콕 꽂힌다. 차암 아름다운 10월이다. 눈물나도록...

그루터기 2017.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