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울 동산이 이야기 48

이른 아침

울 동사니 부자 되었다. 큰 누나 덕에... 모두 간식 찾아 먹는 놀이 기구이다. 처음이니 관심을 보이는거 같다. 돌려가면서 굴리다가 먹이 떨어지니 잽싸게 주워 먹는다. 얼마나 민첩한지...ㅎ ㅎ 집수리 하면서 잡다한거 많이 버렸는데 동사니 덕에 다시금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동사니는 스피츠 믹스인지라 슬개골이 유전적으로 약해서 탈골이 일어나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동사니 미끄럼 방지를 위해 세탁하기 쉬운 거실 카페트 대자 두장. 주방카페트 1장, 발미끄럼 방지 메트 2장.., 등 많은거 새로 장만했다. 구석에 있다가도 이름만 부르면 쏜쌀같이 달려 오는 모습에 모든 시름이 다 잊혀질거 같다. 식탁도 거실로 옮겼다. 식사 시간에도 재롱 떠는거 보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놀이기구에 관심 보이는 동안 간단..

동사니 일상

우리 동사니 있었던 환경이 열악해서 어리지만 코로나, 지알디아 원충이 있었는데 2주간 치료로 깨끗해졌다. 기념으로 하네스 장착하고 즐거운 놀이 하였다. 아침에 자고 첨 만나면 반가워서 길길이 날뛰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눈치는 있어 엄마 자는 중에는 절대로 울거나 깨우지 않고 가만히 대기한다. 둔한 어른보다도 나은 것 같다 약 타면 쓴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얼떨결에 화닥 잘 먹어 버린다. 먹는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제 대,소변도 가릴 줄 안다. 첨엔 800g 완전 애기 였는데 체중도 거의 두배로 올랐다. 잘 먹고 잘 자니 그런가 보다. 하루 종일 졸졸 따라 다니는 모습이 울 애들 애기때랑 다름이 없다. 사랑해 줘야지. 엄마, 형제들 떨어져 사는 우리 동사니... 얼마나 그리울꺼나. 보호소에서 마..

모두에게 평온을...

블친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성탄일 맞아 누나 둘 사니 보고 싶어 집으로 오다. 사니 예쁜 옷 사서... 옷 입히고 사진 찍으려니 고개 휘젓고 난리 난리 그런 난리도 없다. 그래도 순간 포착 잘해서... 어여쁘다. 새 가족 맞이하여 성탄 파티 조촐하게 열다. 누나들은 각자 케익 하나씩 나머지는 밀키드 음식으로.. 어쭈 제법 폼 잡으셨쎄요. 멋있어요. ㅎ ㅎ ㅎ~~~ 에휴~~ 애원하고 호소해 봐도 정작 주인공은 하나도 드시지 못하구...

병원 나들이

어저께만 해도 즐겁게 잘 놀았는데 새벽에 토 한번 8시에 또 한번... 겁 많은 엄마는 맘 안정이 안된다. 사진 촬영 해놓은거 들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병원에 가서 증세 말했더니 검사 한번 해보자신다. 화려한 옷 입은 형아 누나들도 많이 와있었는데... 울 사니는 언제 저렇게 크나 부럽기도 했다. 3가지 검사중 제일 치사율 높은거는 다행히 음성이 나왔고 코로나, 원충은 양성이 나왔다. 코로나는 구토, 설사를 동반한 대장에 염증생기는 병인데 담즙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서 변 색깔도 초록색으로 눈다고 했다. 이제 이해 된다. 간식 색깔이 초록색이어서 그 영향인 줄 알았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유기견보호소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다 옮은것 같다. 주사 맞고 일주일분 약 타서 집으로 와서 맥없이 눕기만 하..

무지..

오늘 담장도 새로 만들고 바닥도 예쁜걸로 바꾸고 새로온 침대 위에서 늘어지게 낮잠도 잘 잤는데.... 입양날 병원에서 진료 후 3일후에 목욕 시키라 했었다. 오늘이 그 3일째인지라... 새로산 샴푸로 욕조에서 정성껏 목욕 하셨다. 얌전히 있는게 넘 기특했었다. 목욕 후 드라이기로 털을 말리니 계속 낑낑되어서 대충 말리고 간식으로 고구마 조금 먹였더니...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딸꾹질 시작... 고구마 체했나 싶어 가슴 쓰다듬어도 멈추질 않아 덜컥 겁나서 동물병원으로 직행... 여러가지 검사하더니 모두가 정상이고 저체온증이라 진단내려졌다. 목욕후에 털 제대로 말려주지 않아서~~ 따뜻하게 데운 수액으로 링거 맞으며 얼마나 앙앙데고 보채는지 아휴~~ 30여녀전 애들키울 때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

러브 하우스

따라라라~~ 울 똥사니 러브 하우스에 입주 했슴다. 포근해서 편안 하나 봅니다. 장난감 친구 보호 아래 잘 자고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애들이 적적해 하는 엄마 보고 반려견 하나 분양하라고 했다. 마음이 전혀 없는건 아닌데 애들 아빠가 애 한명 키우는 거랑 진배 없는데 감당 할 수 있겠느냐고 반대 했다.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하고 솔직하게 자신도 없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블친님들 두분 반려견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맘을 굳혔다. 이런 바램이 인연의 끈으로 닿아 유기된지 사흘만에 우리 똥사니를 식구로 맞이하게 되었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개구장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아고 ~~!! 남사스러운 줄 도 모르고... 그래도 괜찮아. 튼튼하게만 자라라. 무어이 못마땅해서 그래? 유똥사니 말..

애기 온 날

둘째딸 대전 출장 갔다오면서 오늘 지 동생 하나 엄마 품에 안겨 주었다. 익산 정미소 앞에서 유기된 5형제 중 한명 많이 설레이고 많이 두렵다. s방송 작가인 둘째딸 망설이는 엄마에게 엄마 우리도 잘 키워냈잖아요. 그렇게 하심 되요. 그렇게 하면 될려나? 그렇게가 아리까리하다. 그 먼길 달려 와서 내품에 안긴 애기 가슴 저리고 뭉클하다. 힘내고 노력해 보자. 똘이 , 바우 아버님 조언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