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못한 길 (앨범속 한켠에 숨어있던 편지 30여년전에 마지막으로 받은~~) 가지 않은 길(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 기억속 추억 한편 2016.10.28
빛바랜 사진 한장 82년도 대학교 4학년때 경복궁 계단에서 폼 잡고 찰칵했던 사진이다. 우연히 앨범 뒤지다가 나온 사진이다. 마치 잊고 살았던 친구 새로 만난것 같은 반가운 마음에 보고 또 보았다. 저중에는 벌써 할머니 반열에 들어선 친구도 있다. 지금봐도 나름 세련되었던 친구들 같다. 그당시 롱부.. 기억속 추억 한편 2016.10.16
알로하오에 같은 직장에 근무한 시간이 무려 12년이나 되는 마스타가 고향으로 9월1일자로 발령이 나서 떠나시게 되었다.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직업의 특성상 12년이란 정말 긴세월이다. 동향에다 서로 잘 아는 집안이라 누구보다 난 마스타를 추종하게 되었다. 친근함의 표시로 항상 나더러 류여사.. 기억속 추억 한편 2016.08.31
로즈 이야기 나의 후배중에는 교통사고로 왼쪽다리가 의족인 친구가 있다. 이름이 영어로 로즈이다. 우리말로는 꽃중의 꽃인~~ 나는 언제부터인가 운명론자가 되었다. 로즈는 28세때 선보러 가던 날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트럭이 양다리 무릎위로 지나가버린~~ 왼쪽다리는 회.. 기억속 추억 한편 2016.08.17
굴레 누나 ! 00 그 시퀴 누나한테 사심 있어. 모처럼 남동생과 차 한잔 마시면서 경고성 있게 한 말이었다. 어이없고 하 황당하여 귓전으로 흘려 들었다. 동생의 황당한 경고는 머지 않아 현실이 되어 내 앞에 다가 왔다. 장장 4시간 걸리는 장거리임에도 주말마다 찾아왔다. 결혼하고 싶지도 결.. 기억속 추억 한편 2016.07.19
가일 아지매 열아홉에 청상 과부가 되어 59살 교통사고로 소풍 끝날 때까지 우리와 같이 살았다. 안동 가일 이란 곳에 출가해서 우린 그렇게 불렀다. 가일 아지매라고~ 고모부는 그 당시 학생 운동하다 감옥에 가셨는데 형만기 후 집에 온 후 음식을 잘못 먹어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 보성 고보 였다고 기억 되는 ~~ 아들 죽은 며느리 곱게 보일리 없었는지 억울한 누명쓰고 친정인 우리집으로 돌아와 우리 5남매를 거의 다 키우다시피 하면서 같이 살았다. 울 어머니와는 동갑내기로 둘도 없는 올캐 시누이 사이였다. 이후 아버지가 우리들 교육문제로 집을 고모한테 맡기고 대구로 나가셨을 때 나는 이고모와 초등학교 들기 전까지 같이 생활헸다. 고모 혼자 있으면 적적하다고 생각한 아버지의 작은 배려였다. 부모 떨어져 있다고.. 기억속 추억 한편 2016.07.16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 싶은~~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 싶은 ~~ 전도유망했었다. 지방 국립사대 가서 교사되어 빨리 집안 도와야 한다고 했었다. 뛰어난 두뇌가 너무 아까워 고3 담임이시던 울 아버지가 우겨 국내제일의 공대에 진학 시켰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걸 아신 울 아버지가 적잖은 도움을 주신 것도 나중에 알.. 기억속 추억 한편 2016.07.06
인연(1)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모든 순간은 생애 단 한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생애 단 한번의 인연입니다.(법정스님 말씀 중에서) 칠월의 시작이다. 창밖에는 추적주적 비가 내린다. 아스라히 멀어져간 기억 저 편에서 항상 떠오르는 멀어져 간 인연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떠올려 본다. .. 기억속 추억 한편 2016.07.04
애잔함 모두가 그리운 날 ~ 지극히도 사랑이 많으셨던 우리 아버지, 아픈 사람들을 위해 밤낮으로 바쁜 히포크라테스의 후배 남동생 아직도 마음만은 18세 대구 H여고 삼총사 대학 9인회, 2002모임, 벚꽃모임, 시노회... 모두가 보구 싶다~~ 기억속 추억 한편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