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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으면 가을?

지난 금요일 한양 입성하여 이틀에 걸쳐 오페라 2개와 2019 짤츠부르크 빈필하모닉 실황 관람 도합 10시간에 걸쳐 영혼 살찌웠다. 둘쨋날 오페라 보며 피곤했던지 깜빡하여 친구에게 경고 처분...ㅎ 음악은 만인의 공통 언어임에는 분명하다. 감미로운 선율에 비극에서부터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까지... 빈필 지휘자 지팡이 짚고 나와 열정적인 지휘 마치고 감동에 겨워 울먹거리는 마지막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의 모든 삶이 이야기가 되어 음악으로 극으로 그림으로 수천년을 살아가는.... 그곳에 해피의 삶을 이입해 보기도 반추해 보기도 한다. 이 행복한 시간을 삶의 한페이지에 또박또박 기록해 영원히 기억해 나가고만 싶다. 고맙쯉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에........ 어두운 곳에서 폰 찍..

운담고택

해피 친정집 운담고택으로 명명되어 문화재에 정식 등재 되었다. 고택명은 고운사 큰스님이 내려주신 이름이다. 그래서 5남매 모여 조촐한 파티 열었는데 때맞추어 지방방송국(TBC) 주관으로 고택음악회가 우리집 옆에서 열려 한층 뜻깊었다. 채 백년이 되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고조부님이 의병장 집터를 직접 사시고 춘양목으로 지어진 당시로는 흔치 않는 집이었다. 6.25 당시 빗발처럼 쏟아지던 총알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주위의 모든 집들이 불바다에 휩싸였어도 의연히 버터낸 운담. 집 보수하던 문화재 관리국 직원이 수 많은 집 보았지만 좋은 제목으로 참 정성들여 지은 집이라 입마르게 칭찬해 주었었다. 어릴때 기억으로는 행랑채도 꽤 컸었는데 관리 힘들어 텃밭으로 바꾸었다. 해피 기억속에 있던 수많은 고급진 꽃들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