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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나들이

애들이 사니 보고 싶다 싶다 해서 한양 입성 집에만 있으니 넘 답답해 해서 집근처 안양천으로 나들이 가다. 산책로 따라서 달리다가 걷다가... 어찌나 스피트를 내는지 내가 끌려간다. 넘 좋아하니 자주 데리고 나와야겠다. 내에 비친 잔영이 아름답다. 좀 일찍 왔더라면 만개한 벚도 볼수 있었을텐데... 뭘 저리 골똘히 보는걸까? 사니 머릿속이 궁금하다. 정자에서 사랑 나누는 큰딸과 사니...ㅎㅎ 꽃개 해주려고 아무리 어우르고 달래어도 꽝... 눈치없는 녀석 love, love... 마치고 와서 휴식타임...

그루터기 2022.04.14

혼쭐..

이맘때 쯤 연례행사로 가는 팔공산 나의 아지트로 여전히 똥실똥실한 애들이 해피를 반겨 주었는데... 빈 공간에 차를 세우니 할아버지 한분이 여긴 무슨일이냐고 물으신다. 몇해 째 이곳에 애들 만나러 온다고 했더니 차 기름값으로 사먹으면 더 헐하게 치이는거 아니냐 하신다. 웃음으로 답하였다. 동사니 풀어 놓고 열심히 애들을 품었다. 동사니 신나서 여기 저기 헥헥거리며 뛰어다닌다. 가시있는거 좀 치워주고 그냥 두었더니 할아버지와 해피한테 번갈아 오가며 즐거워 한다. 할아버지는 아마도 이곳 가까이 사시는 듯 하다. 작은 곡괭이 같은 도구로 힘들이지 않고 잘 캐신다. 얼추 시간이 흐르고 마감할려니 할아버지께서 한웅큼 집어 해피 봉투에 넣어 주신다. 사양했지만 만나서 반가웠다시며 내년에도 올거냐 하신다. 상쾌한 맘..

첨으로 받은..

머리털 나고 첨으로 애들 아빠 한테서 받아본 생일상이다. 오래 살고 볼일이다. 바빠서 엄마 생일 참석 못하니 지들 아빠 한테 강력하게 코치 넣은 모양이다. 이것 저것 많이도 사왔는데 요리는 결국 내몫이니 생선만 조리고 차차 해먹자고 했다. 그래도 책임감은 있는지 딸기도 씻어 다듬고 김치도 새로 썰고 한다. 소박한 상차림 마주보고 그래도 맛나게 먹었다. 진일보한 마음에 감사할 일이다. 몇년전 영국 여행가서 사신은 하늘색 샌들이 참 발이 편하고 예쁘기도 했다. 여름만 되면 저것만 줄기차게 신었더니 색이 약간 바랬다. 발 냄새가 배인것 같아 락스에 담가 씻었더니 저모양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계속 신고 다니니 애들이 신발 숱하게 두고 낡은 신발 왜 계속 신고 다니냐고 했지만 딱히 나갈곳도 없고 하니 아랑곳 하..

그루터기 2022.04.04

봄마중

봄 맞이하여 블라인드도 새로 교체했다. 매트도 아이보리 색깔로 ... 장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쇼파, 식탁 다리 , 매트 긁어서 온통 흠집이다. 온 집안에 사니 물건으로 가득 행거에 걸린 사니 옷... 보기만 해도 재롱 스럽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축구 유니폼도 ...ㅎㅎ 누나들이 사 보낸 갖가지 영양소와 보양식...ㅎ ㅎ 애들아빠 사니가 나보다도 낫네 라고 푸념... 어느덧 3월도 마지막 날이다. 역병으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2년이 넘도록 몸살 중이다. 며칠째 우리나라가 확진자수 단연 1위라고 뉴스가 뜬다. 씁쓸하다. 기분 좀 나아지려나 싶어 배란다 블라인드와 거실 매트 밝은색으로 교체했다. 사니 보는게 유일한 즐거움이다. 내일은 벚꽃놀이 가잔다. 이제 눈치 좀 긁는지 이것 저것 많이 사왔다. 내일이..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사니 보고 싶다 해서 겸사 겸사 한양 데리고 갔었는데... 새벽에 맘마 먹고 꼭 애들방 앞에서 찡찡되어 문열어 주면 얼굴 핥아되고 난리 난리~~ 출근해야 하는데 깊은잠 못자게 해서 가시방석이었다. 작은딸이 언제까지 있을거야? 라는 질문에 아 힘드나 보다 눈치 긁고선 수술 실밥 풀고 오려던 일정 당겨서 백홈했다. ktx특등실 내자리에 사니 차지하고 나는 땅바닦에 신문지 깔고 마주 보고 앉아서 왔다. 켄넬 한사코 거부해서 집에서는 한번도 사용 못했는데 이번에 반 강제로 넣었더니 중간에 찡찡 되어 통로에 나와 있기도 했었다. 한번 학습한 효과인지 백홈할때는 가만히 있어 주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상전도 이런 상전이 없다. 차반(?)이지만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예전에 어떤 블친이 하신 말 생각났다. 손주들 오..

중성화 수술한 사니

사니의 의견 물어보지도 않고...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하니 고민끝에 내린 결론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 이쪽 분야에서 꽤 인지도 있는 병원 찾아서 상담 받았다. 애들도 찬성하니 케어 하기 쉬운 한양에서~~ 사전 12시간 금식 후 피검사 하니 별 문제 없어서 수술 진행 하였다.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익숙하지 않는 분위기에 큰소리 지르는 모습에 맘이 짜안~~~ 3시간 정도 밖에서 기다리다가 찾으러 가니 보호자분 동사니 불러 보세요 라는 말에 "울 동사니 !!" 하니 오줌 질기며 쏜살같이 달려와 품에 안긴다. 테니스 공만한 머리가 눈앞에 아른거리니 안개가 서린다. 배리한 냄새 맡으며 울 사니 수고 했어. 그리고 미안해. 이제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하자.

혼비백산

집정리 하면서 현관문 열어 놓은 사이 울사니 행방불명... 이름 부르며 온 동네 헤매이고 다녀도 보이지 않았어요. 순간 나쁜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데 "찾았어" 아파트 저 높이서 들리는 큰딸 목소리에 반가움에 앞서 다리에 힘이 쫘악 풀렸네요. 엄마 만큼 겁많은 작은딸도 눈에 눈물이 많이도 흘러 있었구요. 물었어요. 어떻게 찾았느냐? 이성적인 큰딸 얘들은 직진 본능이 있으니 아마도 계단 따라 올라가지 않았을까? 예상 적중해서스리.... 천만다행이다. 이제 인식표 당장 달아 주어야겠다. 울 사니 온전히 울 가족이었네요. 천만다행~~~

카테고리 없음 2022.03.07

한양 나들이

애들 6년 살던 여의도 떠나 이번에 목동으로 새로 이사했다. 애들 아빠가 이젠 개인 프라이버시도 지켜야 한다며 좀 넓은곳으로 정해 주었다. 입맛에 맞추어 리모델링도 하고 가전 제품도 모두 새것으로 바꿔 주었다. 이번에 큰맘 먹은것 같다. 이젠 어디 갈려 해도 사니가 문제이다. 필요한 물건 택배로 부치고 오늘 ktx타고 한양으로 ... 걱정이다. 잘 있을런지. 단단한 육포 계속 뜯더니 앞니 하나 빠졌어요...ㅎㅎ

그루터기 202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