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절대 ~~ 넘 힘들게 하는 고객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하다. 더 기막히는건 나의 충고를 귓전으로 흘러 보내고 뒷통수를 후려친다. " 이가 하얗지 않네요?" 쓸데 없는 소리 한다고 큰 고함으로 마무리 했지만 그 소리가 영 찜찜하였다. 애들 아빠 보고 이 색깔이 예쁘지 않나 했더니 무심하게 나이 .. 그루터기 2017.09.25
추카추카~~ 한살 많은 사촌 오빠 사위 본다고 모바일 청첩장이 날아들었다. 정말 결혼 시즌이 되었나 보다. 부럽다~아. 사위는 잘 생겼고 딸은 사랑스럽다. 사위는 초짜 비행기 조종사 라고 한다. 이 오빠 보면 학교 우등생이 사회 우둥생이라는 공식이 여지 없이 깨어진다. 그 당시 고모부는 의과대.. 그루터기 2017.09.19
길상사 이야기 내가 백석이 되어 길상사 꽃무릇 자야님 백석님 못다한 사랑의 화신이런가? 현세에선 못다한 사랑 그 목마름을 가슴 어루만지며 눈물 지으셨을까? 꽃다운 홍안을 뒤로 하고 그리움에 몸서리 쳤던 그 긴긴 세월 동안에... 잊지 못했던 단 하나의 사랑 앞에서 이제는 영원토록 같이 하자는 .. 그루터기 2017.09.15
花天月地(하늘 높은곳에는 꽃만발 땅에는 달빛가득~~) 어느 순간부터 엘리베이터에 달린 거울을 보며 귀밑 머리 들쳐보는 버릇이 생겼다. 흰머리 카락 확인 하느라... 여행 가면 친구들이 뒤따라 오면서 항상 부러워 했었다. 머리숱 많고 흰머리카락 없어서 좋겠다고...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1,2개에서 시작해서 삽시간 마른잔디밭 불붙.. 그루터기 2017.09.12
눈누 난나... 예쁜 딸들 보러 금욜 퇴근 후 한양 입성 연중무휴인 큰딸 꼭두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싸서 보내고 한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니 11시가 되었다. 잠시 후 큰딸 한테서 메세지 도착했다. 도시락 들고 뛰니 반찬 냄새가 나서 속이 울렁거린다나... 낼은 지퍼백에 넣어서 달라는 주문이다. 정말 .. 그루터기 2017.09.09
쏘리 쏘리~~ 작은 딸이 추석에는 바빠서 못올것 같다 하며 당겨서 어젯밤 늦게 왔다. 이젠 확실히 내품은 떠났다는 느낌이 든다. 패션감각도 뛰어난~~ (내보기에... 고슴도치엄마인가?) 채 1시간도 안되어 곯아 떨어졌다. 자는 모습 보니 일이 힘드나 보다. 얼굴이 슬림해졌다. 본인은 원하는 거겠지만 .. 그루터기 2017.09.02
돌아보면 모두가~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장시하 추색의 주조음처럼 가슴 스며드는 모두가 사랑이더라 봄 날 멍울 터트리는 목련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여름 밤 후드득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겨울 날 곱게 가슴에 쌓이는 눈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 그루터기 2017.08.01
다이돌핀 샘솟는 날~~ l 전반기가 마무리 되었다. 한달간의 휴식기가 주어졌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또 새롭게 시작해야지... 여름 정기 여행이 8월 3일부터 17일까지 예정되어 맘이 설랜다. 이번엔 시간에 쫒겨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한곳 중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 4곳으로 정했다. 일명 도시 꼼꼼투어~~ .. 그루터기 2017.07.26
참을 인 세번 쓴 날 지인이 건강에 좋다는 가지를 10개 정도 보내 주었네요 건강을 워낙 챙겨야 할 입장이니 주위에서도 알아서 신경 써 준답니다. 시간에 쫒기고 피곤하기도 해서 냉장고에 그냥 굴러 다니다가 준 사람한테 예의가 아니다 싶어 큰 맘먹고 요리를 시작했어요. 길이로 쓱쓱 잘라내다 손목.. 그루터기 2017.07.18
넋두리 나에게는 정말 오래된 친구가 하나 있어 맘적으로 많이 의지하는데~~ 하루도 빼지 않고 카톡 문자 보내주는 나름 잘나고 똑똑한 친구이다.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정말 모르는겨 빼고는 모두 다 아는 아~~주 박학다식한... 대통령 선거 무렵 주식 한종목 찍어 주며 여유 있으면 사놓으라 해.. 그루터기 2017.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