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363

그 오랜 옛날에(1)

행복이란거. 그리 멀게도 그렇다고 넘 가까이도 아닌거 같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병원을 소유하고 사회적으로 거리낄게 없어 보여도... 지난주에 만난 남동생 친구에게는 해피 또래의 지적장애인 누님이 있다고 들었다. 상태가 조금 심해 사회 생활이 안될 정도로... 얼핏얼핏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 속에 깊은 고뇌가 엿보임은 해피의 오버센스인가? ~~이는 복받은 놈입니다. 누님 이말을 몇번이나 되내이면서... 아마 부모님 떠나시고 난후를 생각하는듯 해서 요즘 시설 좋은데도 많잖아 라고 헸더니 그 길밖에 없을까? 해피 올려쳐다 보며 씁쓸하게 웃는 두 눈가의 깊은 주름이 애잔하다. 어쩌겠는가? 뛰어난 의술을 소유하고 있어도 하나밖에 없는 누나에게는 무용지물이니 주어진 운명, 더 깊게는 숙명으로 받아드리고 순응해야 ..

그루터기 2018.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