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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봉 낙조

제주 18일차(함덕해수욕장, 서우봉 낙조) 요즘 새롭게 부상되고 있는 함덕해수욕장 사계절 모두 아름답고요. 바닷속이 훤히 다보이는 이런 바다는 아마도 첨 인듯 해요 어릴적 우리가 부르던 동요 초록빛 바닷물에 두발을 담그면~~~ 노랫가사처럼 저절로 두발을 첨벙 담그고 싶어지는 그 이름은 바로 함덕해수욕장 해변따라 조금 가다보면 서우봉 둘레길이 나와요. 둘레길은 산책로와 둘레길로 나뉘어지는데 우리는 이정표 따라 둘레길로 접어 들었어요. 둘레길 위에서 내려다 본 함덕 해수욕장 풍경이예요. 해수욕하기는 좀 서늘한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애기 데리고 물장난 하는 어머니, 써핑 타면서 즐기는 청년들... 서우봉은 살찐 물소가 뭍으로 기어 올라가는 듯한 형상이라고 하여 예전..

나들이(국내) 2021.10.15

마실 구경

제주 17일차 신촌가는 옛길-시비코지-닭머르-신촌포구-대섬-연북정-조천 만세동산 (4시간:왕복) 아침 먹고 마실 구경 나섰다. 조천에서 닭머르 해안까지 왕복 4시간 정도 걸었다. 쉬엄 쉬엄, 천천 찬찬~~ 중간에 김밥 싸간거 큰 나무 밑에서 펼쳐 놓고 먹으니 주민들께서 애정어린 시선으로 쳐다 보셨다.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정신 온전한가 싶었는지 미소 띈 얼굴로... 햇볕 나지 않아 물 1병만 가져갔는데 중간도 못가 다 마셔 버렸다. 김밥 먹는데 목이 막혀 귤 까놓고 반찬처럼 같이 집어 먹으니 그것도 별미네...ㅎ ㅎ 동네 지나고 해안선 따라 구비구비 걸었다. 비가 와도 좋았고 바람부니 더 좋았다. 해피 요즘 정신 절반 정도 집 나갔어요. 돌담위에 정겹게 달려 있는 수세미 요즘 못된 버릇 하니 생겼어요. ..

나들이(국내) 2021.10.14

바람 불고 비 오는 날..

제주 16일차 (천지연 폭포에 게시된 사진전시품) 비오고 바람 불어서... 이곳 제주에는 바람불고 비 내린다. 찌는듯 했던 무더위 쫓아내 버린 어둑한 모래밭에 철석이는 파도가 왔다가 가곤 한다. 휘몰아 치는 바람이 바다 깊은 곳 고이 간직되어 온 할머니들의 숨비소리를 엄니 자장가처럼 내 귓전에 날라다 준다. 여긴 어디이고 난 누구인가? 여긴 나직한 해조음 노래에 갈매기 춤추며 날아대는 이어도이고 난 아름다운 할머니 노랫소리에 눈물 머금은 육지 손녀이다.

나들이(국내) 2021.10.12

쉼(1)

제주 15일차 (곶자왈, 숙소이사) 날씨도 위태위태 하고 해서 가까운 꽃자왈 도립 공원으로...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글자래요. 꽃자왈 도립 공원은 서귀포 대정읍에 위치하며 북방계, 남방계 식물이 공존한다고 해요. 표층부터 심층까지 암석들로 이루어져서 식물들이 자생하기 힘들어서 지금의 거대한 숲이 형성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요. 곶자왈은 여러코스가 있는데 1코스를 제외하고 돌과 바위돌이 많아서 등산화를 신고 가야한다 했어요. 그늘이 지고 흙내음, 나무내음이 많이 나서 정신이 맑아 지는 느낌이었어요. 트레킹 코스는 쉬웠어요. 1코스가 끝나니 전망대가 나왔어요. 전망대의 모습이예요. 전망대 올라가는 내부 모습이예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

나들이(국내) 2021.10.11

산굼부리

제주14일차 (산굼부리,세화해변) 산굼부리의 굼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이루는 제주어입니다. 이곳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 구멍만이 남게 된 미르형 분화구로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하답니다. 분화구안 식물들은 한라산에 있는 식물들과도 격리된 상태로 오래 살아와서 식물 분포 연구에 아주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하네요. 우리가 들어서는 이름도 생소한 아주 희귀한 식물들이 즐비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 보호 받고 있답니다. 중간에 비가 쏟아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 뚝 떼어서 인증샷 했어요. 그럼 차례대로 ... 입구에 안내판이 있었구요. 입장료는 성인 6000냥~~~ 입구에 들어서니 이름 모를 아주 큰 나무가 우리를 반겨 주었어요. 비가 오는 중에도 손에 손 잡..

나들이(국내) 2021.10.10

이거 맞나요?

제주 13일차(천제연 폭포, 선임교) 천제연 폭포 가는 길목에 위치한 선임교 전에는 선녀 다리라 불렀다고 해요. 블친 sellad(세레드) 교수님이 본인 작품이라 알려 주셔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첫날 갔던 천지연 폭포에 다시 가서 아무리 찾아도 없어 쬐끔 당황했는데 인터넷 검색하니 천제연 폭포 천지연도 있고 천제연도 있다니 위치도 비슷하고... 칠선녀가 내려와서 옥피리를 불며 놀다 갔다고 하여 칠선녀교라고도 한데요. 교각과 석등에 일일이 칠선녀의 조각들이 새겨져 있었어요. 바쁘셔서 완공된 본인 작품 못 보셨는데 이제 잘 보셨어요? 멋지고 훌륭한 작품입니다. 포토존 있는것도 모르고 나뭇잎 사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서 얼마나 애썼는지...ㅠ ㅠ 선녀 근처에도 가지 못해도 ..

나들이(국내) 2021.10.09

정감 갔던...

제주 12일차 (한담해안 산책로) 애월읍에 위치한 한담 마을 산책로 일명 장한철 산책로 표해록 쓰신분 시대가 영웅을 만들고 한때의 고난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듯 합니다. 해안선 따라 쭉 가는 산책로 아름답기로 사람들에게 소문난 길입니다. 돌하나 바닷물 색깔 조차도 예사롭지 않은 길 입니다. 딴 설명이 필요치 않는 산책로 입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관에 취하고 넌 꽃향에 취했느뇨? 시력 시원찮은 해피는 새가 앉아 있는 줄... 그 어떤 뛰어난 화가라 할지라도... 멍때리고 앉아 있으니 시간 가는줄 모르겠네... 청춘이 아름답다. 젊음이 부럽다. 곳곳에 심어져 있는 양배추인가? 저녁에는 옆방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우린 소박하게 재래시장에서 산 고구마 프라이팬에 구워서... 밤중에 쥔집 ..

나들이(국내) 2021.10.09

정신 혼미..

제주 11일차 협재 해수욕장에서 정신줄 놓칠 뻔 하다. 조~~오기 마주 보이는 섬이 비양도래요. 넘 아름다워서 ... 정신줄 조금만 더 놓았으면 해피 불친님들 하고 영영 아듀 할 뻔 했어요. 오늘은 구구절절 이야기 하지 않으렵니다. 마치고 스타벅스에서... 차 한잔하고 물통 예뻐서 구매 했어요. 점심떄 먹은 보말칼국수 , 보말전, 한치 물회 전은 구워 두었다가 데워주었는지 기름 냄새가 많이 났고 한치 물회는 육수가 시원하지 않고 초고추장 들이 부었는 느낌. 관광지여서 그런가? 맛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나들이(국내) 2021.10.07

쉼..

제주 10일차 서귀포 우리 숙소예요. 2명 사는데는 불편함이 별로 없어요. 기본적인거는 모두 있어요. 어저께 강한 햇빛 받으며 마라도 돌아 다녔더니 팔뚝에 약한 화상이 왔다. 그것도 그렇고 피로도 좀 쌓이고 오늘로써 1/3이 지났으니 팬션에서 쉬기로 했다. 애초에 서귀포에서 15일 제주에서 15일 계획하고 숙소를 예약해 두었다. 각자의 의견을 반영했는데 서귀포 이 팬션은 해피 의견이다. 식탁에 앉아 보니 창문을 통해 야자수 잎이 흔들거린다. 맑고 선선한 공기가 콧속을 간지린다. 이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 순간을 기록에 남기고 싶어 좀 피곤해도 그날밤 아님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블로그를 한다. 이 모습 한 열흘 지켜 보던 친구가 잔잔한 미소 지으며 한마디 했다. 너 예전에 수업하는거 보면서 아이들을 의도대로..

나들이(국내) 2021.10.06

햇살 뜨거웠던 마라도..

제주 9일차(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에 첫발을 내딛었다. 10월달에 접어들었지만 오뉴월 못지 않게 뜨거운 햇살이 작열하는 정오 무렵... '섬속의 섬 ' 마라도 약 1시간 정도이면 관광을 할 수 있는 작은섬이지만 그래도 있을건 대부분 다 있었네요. 바람과 자연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칡넝쿨이 우거진 섬 마라도..........!!! 언제 다시 올까 싶어서 샅샅이 모조리 눈에 담았네요. 최남단 비 뒤에 있는 바위위에서 흔적 남기다. 제주에서 마라도 가는 길은 2개였는데요. 운진항에서 가는 여객선 송악산 선착장에서 가는 유람선 우리는 송악산에서 출~바알 유람선은 1인 왕복 18000냥이었어요. 선착장에서 30분이면 도착해요. 배안에서 본 형제의 섬 여행자들의 얼굴에는 설레임이 가득해요. 나 지금 ..

나들이(국내)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