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척... 전날 지인 부친상 조문하고 아침 일찍 딸내미 한테로 가다가 혹시 싶어 "엄마 지금 집에 간다 " 라고 했더니 수화기 저편에서 울려오는 소리가 심상치 않다. 온다 소리도 없이 왠일이야. 연락하고 와야지... 왠열??? 집에가면 큰일나는거처럼 말하면서 카톡 보내왔다. 볼일보는데 시간이 좀.. 그루터기 2018.10.21
광화문연가 한달 전 쯤에 아래층에 사시는 교수님이 올라오셨다. 화장실 천정에서 물이 새니 손좀 봐 달라고... 그래서 기십만원 들여 수리해드렸다. 이제 괜찮은가 확인하러 몇번이나 내려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괜찮으려니 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사모님 만나 전후 예기를 했.. 듣고싶은 노래와... 2018.10.17
sm의 귀환을 기원하며.. 2002 정기 모임날 맴버 한명 결번이다. 3개월 병휴직 내고 친정있는 한양으로 입성해버렸다. 이유인 즉슨 조울증이 조용히 방문하셨다는 의사쌤의 진단. 내노라하는 명문대 졸업 후 남편 직장따라 우리들 곁으로 온 서울 토박이이다. 첫 인상은 "조렇게 예쁘게 생겨도 김치국물에 밥비벼먹.. 그루터기 2018.10.14
휴양도시 배쓰에서..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 영국 최고의 휴양도시 베쓰에 가다. 유럽 대부분의 지붕색깔은 주황빛. 이곳은 잿빛. 좀 색달랐다는...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가 자살한 다리에서 상념에 젖다 ‘배쓰’의 명물 로얄 크레센트(Rayal Crescent) 18세기 조지 왕조 때 영국 근대 건축가인 존 우드 .. 나들이(국외) 2018.10.10
별밤에.. 강물처럼 쏟아지는 별빛아래 밤하늘은 황홀하고 아름다움이었다. 은은하게 비쳐주는 별빛에 온몸을 적시며 미지의 세계로 발길 옮겼다. 무거운 짐 고운 옷 던져버리고 벗어버렸다. 세찬 바람이 가슴을 가르며 밀쳐 내어도 두날개 달고 별빛속으로 날아들었다. 아스라히 멀어져가는 별빛.. 그루터기 2018.10.10
지킴이.. 이불 간수하기 힘들어 어떡한데? 결혼할 때 해주신 무거운 목화솜 이불 간수하기 힘들어서 엄니께 볼멘 목소리로 투정부렸더니... 잔잔했지만 힘이 느껴지는 엄니의 딱 한마디 말씀. "지킴이다. 너를 지켜주는..." 그 이후 지금까지 목화솜 이불은 우리집 장롱지킴이가 되었다. 교실 창밖.. 그루터기 2018.10.02
에딘버러에서의 휴일 에딘버러는 런던에서 북쪽으로 기차로 5시간정도 걸리는 옛 스코틀랜드의 수도 호수 도시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2번째 큰 공업도시 라고 하네요. 이곳을 여행할때 꼭 봐야할 곳중 하나가 바로 "에딘버러성" 라고 해요. 보통 성이라 하면 지붕이 뾰족하고 화려한 성을 생각하지만.. 나들이(국외) 2018.09.30
다행이다~~ 다행이다. 무지개의 7가지 색깔이 아직도 예쁘다. 외칠 수 있어서 볼때기 포슬포슬한 예쁜 아가 모습에 눈떼기 어려운 감성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푸른 하늘이 꿰 비친 맑은 내를 볼 수 있음에 다행이다. 야야 하룻밤만 더 자고 가라 고함반 애원반으로 붙잡으시는 90세 시모의 순수하신 .. 듣고싶은 노래와... 2018.09.26
목화꽃이라네.. 퇴근하는 해피 눈에 띄인 목화꽃 어머나 반가운 맘에 폰 들이대어 폭신한 모습을 담았다. 학교관리 아저씨가 아이들을 위해 본인 소유 밭에서 옮겨오신거라니... 30여년전 해피 결혼할 때 부실한 딸 어찌될까. 당신 사랑무게 만큼이나 목화솜 집어 넣어 이불 손수 만들어 주셨던 울엄니 덕.. 그루터기 2018.09.22
몹시도 푸르른 날에..(통영비진도) ( 예쁜 두 딸의 선물입니다. 생화에 방부처리해서 3년은 보관 할 수 있다네요 ) moran블친님의 청에 따라 댓글문 열어두었습니다. 그간 여행기 넘 부담을 드린듯 해서 닫았었는데... 애들 아빠 생일이라 통영으로 1박 코스로 가족여행 에머럴드 푸름 위 흰 거품 내며 달리는 유람선 위에서 하.. 나들이(국내)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