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376

잠깐..

울 예쁜딸 애기 때.. 아마도 30여녀전 이야기 악성빈혈 와서 너무 힘들었는데 아 사진에는 얼굴이 보름달처럼... 뭐시래요?? 산후 붓기가 들 빠졌다구요...ㅋ ㅋ 그래도 저 순간 다시 올 수 없어서 그립습니다. 선글라스 끼신 교장쌤 므쨍이시구요. 사모님도 나름 패셔니스타입니다. 그리워요.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셔요? 울엄니 시을여사 김여사 울아부지 신하쌤 류쌔엠...!!!

그루터기 2021.03.31

아지트

연중행사로 항상 가는 아지트에 갔다. 어김없이 동실동실한 애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여유롭게 품안으로 안았다. 항상 보아도 어여쁘다. (팔공산 나의 아지트에서) 올해는 시간적 여유도 많고 하니 봉화군 춘양면 서벽에 사는 육촌 여동생의 부름을 받아들였다. 중앙고속도로로 장장 3시간 30분을 달렸다. 곳곳에 벚꽂이 만개하여 봄이 왔음을 말없이 확인 시켜 주었다. 나보다 두살 어린 여동생... 법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착한 아이인데 그 IMF가 여러 사람 나락으로 ... 시댁 시골에 정착하였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시간에 쫒겨 집안 행사때에나 얼굴을 볼 뿐이었는데... 이제는 편안해보였다. 아이들도 장성하여 모두 제갈길 잘 가고 있었고 밤새껏 지난이야기 주고 받으며 추억에 잠겼다. 나보고 고..

그루터기 2021.03.29

쌈뽀냐 연주

2년전 남미 여행가서 페루에서 구입한 전통악기 그 동안 장식장속에 고이 모셔 두었던 "쌈뽀냐" 남미 전통악기들은 하나 같이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거 같다. 팬플롯을 닮은 악기인데 안데스 계곡의 바람소리를 그대로 대나무 울림통에 옮겨놓은 것 같은 음색을 가지고 있다. 소리 들으면 마치 아련한 꿈속을 헤매이는 듯한 ..... 인터넷 뒤져 바르게 소리내는 방법을 익히고 있으나 쉽지 않다. 학창시절 단소 배울 때 소리내지 못해 애먹은 기억이 난다. 일주일 동안 반복 연습 했더니 입술이 조금 부르텄다. 겨우 음자리와 소리 익힌 정도... 열심히 해서 동영상으로 블친님들께 한번 올려드려야지징. 아침부터 김칫국물 쎄게 드링킹 하는 해피~~!!!

그루터기 2021.03.23

부르는듯..

봄바람 타고 부르는 듯 날아왔다. 작년 8월 먼곳으로 간 막내 ~~쌤이. 반가운 맘으로 6명 조우 했다. 체끼 있고 몸살기 있어 컨디션은 엉망이었지만 언제 또 다시 보려나 싶어서 얼른 뛰어 나갔다. 청국장을 베이스로 한 갖은 산채나물 곁들인 점심. 아마도 육고기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해피를 배려한 메뉴인 듯... 얼굴만 쳐다보아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작년 늙은 누나들이 다이어트 핑계로 음식 자꾸 보태 주어 볼살이 뽕뽕했었는데 그곳에는 챙겨주는 누나들이 없나 보다. 많이 슬림해졌다. 이야기 꽃이 피었다. 새로 생긴 여친 이야기, 비트코인 했는 이야기, 혼자 살아가는 이야기... 이야기 소재가 참 다양도 하다. 넋 놓고 듣고 있으니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갔다. 모임 끝나고 역으로 태워주면서 밑밥 깔았다. 여기..

그루터기 2021.03.21

이유가~~

어저께부터 컨디션 난조~~ 속도 불편하고 몸도 찌뿌둥.. 그냥 그냥 견뎠는데 밤이 되니 온 삭신이 쑤시고 아팠다. 뭐지~~ 자다가 일어나 잔통제 한알 찾아 먹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하~~~ 애들한테 반찬 해서 부치고 오는길 아파트 계단 2번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아휴 워낙 운동하지 않아서 그것도 몸에 무리 왔나보다. 참 할말이 없다. 시간내서 운동 좀 해야겠다.

그루터기 2021.03.20

봄마중..

작년에 어머님이 주신 대추가 한독이나 고이 모셔져 있다. 별 소모성이 없는 과일인지라.... 어쩌나 하다가 심심하니 곰솥에 넣고 두시간 정도 끓여 대추차 만들었다. 맛보니 그닥 달지도 않고 속이 편안하다. 한통은 애들한테 보내야겠다. 봄맞이 대청소 하고 페이스톡으로 집구경 시키니 예쁜딸이 엄마는 그냥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고... 정리정돈을 조로쿰 잘하는데 라고 기분을 업 시켜준다. 애들 어릴때 우리집은 항상 도둑든 집 같다고 말해 내 맘에 상처를 준 밉상도 있었는데... 밖에는 봄비가 내린다. 빗속에 혼탁한 모든거 씻기었으면 좋으겠다. 블친 Semin story에서 퍼옴

그루터기 2021.03.12

터닝포인트

3월이면... 해피는 40여년간 소속되었던 곳에서 퇴장. 예쁜 큰딸은 새로운 길 입장. 참 아이러니 하다. 퇴직과 입사를 위한 여행 떠나다. 맘속에 있던 속초항으로... 입사 기념으로 할머니 새차 하나 선물하셨다. 여유로운 할머니 있어서 참 좋으겠다. 아직 익숙치 못한 차내음을 맡으며 쌩쌩~~~ 의외로 많은 시간 걸리지 않았다. 바다 보며 많은 생각 떠올렸다. 지는 해보단 떠오르는 해에게 신의 가호가 듬뿍듬뿍 내렸으면 조으겠다.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멍때리고 있으니 맘이 편안하다. 비우는 연습 중이런가?? 오리 한마리 맴돌다...

그루터기 202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