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88

5 job

등교 수업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 왔다. 그렇게나 기다려 왔는데 부담 역시 만만찮다. 과밀 학급이라 홀짝제로 운영된다. 준비 할 것도 인지 할 것도 많다. 당분간 5 job 여인이 될 것 같다. 1. 일단은 가르쳐야 하고 2. 열체크 하는 간호사도 되어야 하고 3. 웅급환자 생기면 보호자도 되어 주어야 하고 4. 집에 가면 아내,엄마가 되어야 하고 5. 기타... 어금니가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뿌리가 썩어서 발치해야 한다고 했다. 썩은 이뿌리가 어찌 그리도 단단히 박혀 있는지 영구차 타는 줄 알았다. 일주일 뒤에 한개 더 빼야 한다 하니 아~~득하다. 좀 편하게 살고 싶은데 어찌 이리 탈도 많은지....... 출근 전 시간이 좀 남아 헛소리 쬐끔하고 출 ~바알..

그루터기 2020.05.26

쉼터..

실내 공기가 답답하여 복도 창문 열어 젖히니 한눈에 들어 오는 풍경이다. 학교와 인접한 곳에 묘를 쓴것 보니 재력이 좀 되는 집인가 보다. 이젠 멀게도 두려움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 세월 동안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그 위로 낯선 발자국들이 수없이 지나갔지만... 그래 하늘에 별이 된다는거 꼭 슬픈 일만은 아닐거야. 그곳은 어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얻는 복된 곳인지도 몰라.

그루터기 2020.05.18

그날..

5월 15일 오늘이 그날이다. 온라인 학습 관계로 모두들 문자로 인사를 대신한다. 그래도 마음 한편이 텅빈것 같다. 마스타께서 우리의 마음을 읽으셨는지 학년마다 치킨 피자를 배달시키셨다. 오후에는 자유시간 조퇴달고... 치킨,피자는 젊은이들에게 맡기고 늙다리들은 가끔씩 가는 식당으로..... 정돈된 정갈함이 맘속의 혼란함을 정리 해준다. 은은한 차향과 함께 색깔도 고운 것들을 목구멍으로 밀어 넣는다. 잠시 생각이 목에 걸렸는데 그것이 주술을 넣은 사랑이란 말이지...... 봄비가 내등을 적시기에 뒤돌아 보았더니 그리움을 등에 업은 너희들이 와 있었구나. 36년동안 쌓아 올린 공든 탑~~!!

그루터기 2020.05.15

꽂히다~~

난 너에게 꽂히고 넌 나에게 꽃이다. 그 어렵다는 임용고시 당당히 패스하고 3월 1일자로 해피 곁으로 날이온 딸 같은 후배가 준 선물이다. 얼굴도 예쁜 것이 맘도 고운 것이 거기다가 머리 회전도 빠른 것이.... 어여쁘다. 우리세대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그들은 해낸다. 우리가 소싯적일 때는 노련하신 선배님들이 하늘같이 우러러 보였는데 요즘은 열린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매사에 적응하는 후배들이 더 우러러 보인다. 꽂히다~~ 격려차 젊은이들에게 핫한 경양식집에 후배들과 딱 들어서니 눈에 들어온 문구이다. 무언가에 확 꽂히고 싶은 나날들에 해피가 요즘 꽂힌것은 ... 슈퍼맨 강하오의 영특함 친구의 애잔함속에 가끔씩 엿보이는 순수함이라고나 할까??

그루터기 2020.04.26

딩동~~

쑥부쟁이 그림 보내준 예쁜 후배 싱싱한 조것 보내 왔다. 코 수술 앞두고 겁나서 걱정했더니... 먹고 기운 차리라고. 그 학교 마스타가 바닷가 학교에서 영전해 오신 분이라 그분 지인을 소개 받아서 본인거 사는 김에 해피것도~~ 살이 꽉꽉 차 있어 잘 빼지지도 않았다. 해피를 향한 맘에는 변함이 없다.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만 가는... 먹어서 기쁜거 보단 항상 맘속에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더욱 고맙다. 한번 도움을 주는 사람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그러니 해피도 무엇을 어떻게 할까 생각 중이다.

그루터기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