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일차 신촌가는 옛길-시비코지-닭머르-신촌포구-대섬-연북정-조천 만세동산 (4시간:왕복) 아침 먹고 마실 구경 나섰다. 조천에서 닭머르 해안까지 왕복 4시간 정도 걸었다. 쉬엄 쉬엄, 천천 찬찬~~ 중간에 김밥 싸간거 큰 나무 밑에서 펼쳐 놓고 먹으니 주민들께서 애정어린 시선으로 쳐다 보셨다.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정신 온전한가 싶었는지 미소 띈 얼굴로... 햇볕 나지 않아 물 1병만 가져갔는데 중간도 못가 다 마셔 버렸다. 김밥 먹는데 목이 막혀 귤 까놓고 반찬처럼 같이 집어 먹으니 그것도 별미네...ㅎ ㅎ 동네 지나고 해안선 따라 구비구비 걸었다. 비가 와도 좋았고 바람부니 더 좋았다. 해피 요즘 정신 절반 정도 집 나갔어요. 돌담위에 정겹게 달려 있는 수세미 요즘 못된 버릇 하니 생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