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한달 전 제주도 한달살이 하러 가기 전에 사촌 오빠에게 보낸 문자이다. 많고 많은 오빠들 중 해피 제일 좋아하고 믿는 한살 위 오빠이다. 대구에서는 저명했었던 의과대학 교수님 막내 아들로 태어났지만 항상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에 여러번 감동 받았었다. 언젠가 모임에서 따리하게 취한 해피 오빠같은 사위보고 싶다 했더니 이 지지배 참 철 없다 돌머리로 세상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 하면서 너털 웃음 웃던 오빠인데... 잘 살고 잘 살아왔어요. 뱅기 부기장 사위에, 대기업 다니는 아들에 온 가족 건강하고 그럼 된거죠. 그런데 제주도 한달 다 되어 가던 즈음에 오빠가 제주도로 날아 왔다고 전화가 왔다. 고교 동기 6명과 함께... 해피는 다음날 백홈 해야 해서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문자 보냈..